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레이더망에 설영우(26, 울산현대)가 잡혔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풋볼 트랜스퍼'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겨울 이적시장 중 오른쪽 수비수 스가와라 유키나리, 설영우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1998년생 풀백 설영우는 지난 2011년부터 울산현대에서 성장, 2020년 6월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설영우는 뛰어난 축구 지능으로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U-17 대표팀부터 차근차근 성장한 설영우는 도쿄 올림픽,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도 활약했고 특히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까지 누리게 됐다.
웨스트햄이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일 영국 '더 웨스트햄웨이'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테크니컬 디렉터 팀 슈타이텐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다"라고 알린 바 있다.
해당 매체는 "웨스트햄의 테크니컬 디렉터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잠재적인 겨울 이적시장 타깃을 다수 모니터링하고 있다. 구단주 데이비드 설리번은 실력과 직업의식, 상업적 수익 전망을 위해 아시아를 선수 영입 시장으로 지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특정 아시아 국가에서의 유니폼 판매와 티켓 판매는 이적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축구계엔 널리 알려졌다. 구단 내부자 'ExWHUemployee(Ex)'의 말에 따르면 구단은 일본과 한국 선수들을 눈여겨보고 있으며 스가와라, 도안 두 일본 선수도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그러나 주요 관심사는 1월 이적시장에서 싼 값에 영입할 수 있는 한국인 풀백 설영우"라고 덧붙였다.
또 한 번 설영우 관련 소식이 나왔다. 풋볼 트랜스퍼는 "소식통에 따르면 슈타이텐 디렉터는 현재 아시안컵 경기들을 스카우트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이 베트남을 4-2로 꺾었던 경기에서 스가와라를 지켜봤다고 알려졌다"라며 웨스트햄의 디렉터가 아시안컵을 관찰 중이라고 알렸다.
매체는 "슈타이텐 디렉터는 웨스트햄이 이번 이적시장서 설영우, 스가와라 같은 선수들을 합리적인 이적료에 영입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경쟁 후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론 완-비사카다. 풋볼 트랜스퍼는 "현재 웨스트햄은 블라디미르 쿠팔, 벤 존슨을 대체할 선수로 맨유의 완-비사카에게 관심을 보인다. 완-비사카는 현재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가장 선호하는 영입 후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AZ 알크마르의 풀백 스가와라는 750만 유로(한화 약 109억 원), 울산현대의 설영우는 80만 유로(약 12억 원)의 가치로 평가받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설영우는 현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주전 풀백으로 활약 중이다. 설영우와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8시 30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 말레이시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