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 다케후사(23, 레알 소시에다드)는 미토마 가오루(27, 브라이튼)의 부재가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23일(한국시간) 구보 다케후사의 인터뷰를 전했다. 구보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미토마 가오루에 관해 질문받았다.
이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노리는 일본은 최정예 멤버로 라인업을 꾸렸다.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는 구보 다케후사, 미나미노 다쿠미, 아스날의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 등 20명의 해외파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이 중에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윙어 미토마 가오루도 있었다.
미토마의 대표팀 발탁은 큰 화제가 됐다. 미토마는 지난해 11월 크리스탈 팰리스와 치른 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후반 38분 교체됐다. 이후 미토마가 지팡이를 짚고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돼 심한 부상으로 전망됐다.
미토마는 최소 4주에서 6주까지 결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브라이튼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당시 "우리는 미토마를 약 6주간 잃게 된다. 아시안컵 출전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하면서 미토마의 부상에 대해 직접 밝히기도 했다.
미토마의 부상 이후 다수 일본 매체는 미토마의 아시안컵 출전 불발 사실을 빠르게 알렸다. 일본 '월드사커'는 "미토마의 아시안컵 출전은 절망적"이라며 "일본대표팀과 브라이튼에 큰 손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우선 미토마를 명단에 포함했다. 당시 모리야스 감독은 "대표팀 의료진과 소속팀(브라이튼) 의료진은 소통하며 대회 초반 출전 가능성을 이야기했고 (미토마를)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선발하기로 했다"라고 미토마의 선발 이유를 밝혔다.
미토마의 결장은 길어지고 있다. 예상처럼 대회 1, 2차전에서 모두 결장했다. 23일 사커 다이제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22일 훈련에도 나서지 않았다. 미토마는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훈련에 나선 구보 다케후사는 미토마의 부재에 관련해 질문받았다.
구보는 "글쎄, 난 우리 선수들이 현재 최고라고 생각한다. 현재 미토마는 나설 수 없다. 그러나 혼자 축구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며 미토마의 부재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매체는 "실제로 미토마는 지난해 9월 독일전 이후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일본은 이라크에 패하기 전까지 6연승을 달렸다"라며 일본 대표팀이 미토마 없이도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24일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베트남과 치른 1차전에서 흔들렸고 2차전 이라크와 맞서 졸전을 펼친 일본은 사실상 조 1위 16강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