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내보내고 손흥민 같은 선수 영입해야 한다".
팀토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드와이트 요크가 안토니를 대신해 손흥민과 같은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는 이야기를 꺼냈다"고 보도했다.
요크는 Footy Accumulators와 인터뷰서 "그동안 맨유에서 성공한 선수들을 떠올리면 그들은 모두 클럽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싶어했다. 또 팀의 일부가 되길 원했다. 하지만 요즘 맨유에서 뛰는 선수들이 이런 말을 이해하는지 모르겠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복귀전에서 20분 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한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난 안토니가 8500만 유로(124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합류했다는 점과 그가 팀에 가져온 것들을 두고 입에 오르내리는 게 여전히 놀랍지 않다. 그 정도의 금액으로 선수를 영입할 때는 항상 물음표가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 맨유와 같은 클럽에서 뛰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안토니는 자신이 해야 할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 것이다. 나도 그가 안타깝다. 하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선수와 클럽 모두에 있다"라고 했다.
요크는 맨유가 하루빨리 안토니를 매각해야 한다고 했다.
요크는 "맨유는 빨리 안토니 같은 선수들을 내보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맨유는 매년 똑같은 상황을 반복하게 될 것"이라면서 "빨리 냉정한 판단을 펼쳐야 다른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 출신 공격수 요크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고 통산 152경기에 나와 66골을 터트렸다.
2010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맨유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요크는 지속적으로 친정팀 경기를 관심 있게 지켜봤는데, 최근 부진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안토니의 방출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또 요크는 맨유 공격진 전체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요크는 "나는 회이룬이 쓸모없다고 묘사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안다. 그에게는 잠재력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를 가르쳐 줄 사람이 주변에 아무도 없다"며 맨유의 상황을 먼저 지적했다.
이어 "벤제마는 많은 경험을 제공할 것이지만 구단은 이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디손 카바니 등과 그러한 전략을 시도했다. 이러한 방식은 괜찮았다. 여전히 종종 마법 같은 순간을 갖고 있지만 맨유가 필요한 선수는 아니다. 맨유는 팀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손흥민과 같은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나이 든 선수들과 계약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다. 알렉스 퍼거슨 경은 축구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반 페르시를 데려와 자신이 무엇을 할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반 페르시는 2012년 여름 30살의 나이에 아스날을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반 페르시는 2011-2012시즌 아스날에서 리그 30골을 터트렸지만 우승엔 실패했다. 2011-12시즌 리그 2위로 마감한 퍼거슨 경은 반 페르시의 재능을 알아보고 영입했고 2012-2013시즌 리그 우승과 함께 반 페르시는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손흥민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풋볼 런던 알레스데어 골드는 현 시점을 기준으로 이번 시즌 토트넘 선수들의 활약상에 대해 평점을 매겼다. 일반적인 평점과 마찬가지로 골드 역시 10점을 만점으로 뒀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10점을 받았다. 골드는 "손흥민은 당당하게 토트넘의 주장직을 맡았고 경기장 안팎에서 토트넘의 진정한 리더였다. 그는 토트넘의 스타 플레이어로서 기반을 다졌고,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만큼 자신이 느끼는 책임감을 즐겼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PL)에서 12골 5도움을 기록했다. 제임스 매디슨과 훌륭한 파트너십을 형성했고, 두 선수의 파트너십을 보는 건 흥미롭다"라며 손흥민에게 높은 평가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서 12골-5도움을 기록중이다. 제임스 매디슨과 찰떡궁합을 선보이며 토트넘의 무패행진을 이끌었던 손흥민은 매디슨이 부상을 당하자 고군분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