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낙마한 김승규(34, 알샤밥)이 한국으로 돌아간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그의 빈자리를 메울 연습 파트너로 김준홍(21, 김천 상무)을 호출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김승규가 금일 오후 11시 팀에서 소집 해제돼 귀국한다. 그는 곧바로 수술을 받은 뒤 회복 및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골키퍼 김승규는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ㅏㅍ열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조기 마감하게 됐다. 그는 지난 18일 자체 게임 훈련 도중 부상을 입었고, MRI 검사 결과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김승규는 요르단전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김승규는 A매치만 81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골키퍼다.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확고한 주전으로 뛰었고, 15일 바레인과 1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너무나 빨리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KFA 관계자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유독 아시안컵과 연이 없는 것 같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대신 김준홍이 카타르로 날아온다. 다만 새로운 선수 등록은 불가능하기에 대체 발탁은 아니다. 그는 클린스만호의 연습 파트너로서 함께할 예정이다.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골키퍼는 여전히 조현우(울산 HD)와 송범근(쇼난 벨마레) 두 명이다.
KFA 관계자는 "대회 기간이 상당히 남았기 때문에 골키퍼 2명으로는 훈련이 어려운 상황이다. 작년 9월 유럽 원정과 10월 국내친선 A매치 소집 경력이 있는 김준홍이 연습 파트너로 호출됐다. 하지만 대회 규정상 첫 경기가 지났기 때문에 선수 교체 등록은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김준홍은 오는 25일 열리는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3차전도 관중석에서 볼 예정이다. KFA 관계자는 "김준홍은 대체 발탁이 아닌 연습 파트너로 소집된다. 대회 등록이 불가하기 때문에 경기일에는 테크니컬 시트에 앉지 않고 관중석에 자리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김준홍은 현지 시각으로 23일 이른 오전 카타르 도하에 입국해 곧바로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대회 27번째 멤버로서 동료들을 옆에서 돕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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