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32, 리버풀)가 영국으로 돌아가 치료받는다.
리버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하메드 살라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부상당했다. 리버풀로 돌아와 치료받을 것"이라고 알렸다.
살라는 지난 19일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열린 네이션스컵 B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집트의 우승을 원하는 팬들의 기대와 달리 살라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햄스트링을 잡고 주저앉아 교체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집트는 가나전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뒤이어 20일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에 "살라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최종전 케이프베르데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이집트가 16강에 오르더라도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태"라며 최소 2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전했다.
이집트는 23일 카보베르데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승점 2점으로 B조 2위에 자리한 이집트는 카보베르데를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
리버풀은 "우리 공격수 살라는 가나전 전반에 부상당했다. 살라는 앞으로 두 경기 결장이 예상된다. 그는 B조 최종전이 종료된 뒤 리버풀로 돌아올 예정"이라며 살라의 상황을 전했다.
리버풀은 이집트 축구협회 성명도 전했다. 리버풀에 따르면 이집트 축구협회는 "지난 몇 시간 살라의 추가 검사가 진행됐다. 대표팀 의료진은 리버풀 의료진과 소통했다"라고 알렸다.
이집트 축구협회는 "살라는 영국으로 돌아가 치료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집트 대표팀이 토너먼트에 오른다면 대회 준결승에서 합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설명했다.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본머스전(4-0 승리) 직후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라가 여기서 치료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난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의료진에 연락했다. 그는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난 의사가 아니다. 이집트가 결승전에 진출할 자격을 얻어내고 살라가 결승전에서 뛸 수 있는 상태가 된다면 그 경기에 뛸 것이다. 분명하다. 토너먼트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