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이스 더 리흐트(25, 바이에른 뮌헨)의 목표는 뮌헨 주전 자리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뮌헨은 승점 41점(13승 2무 2패)으로 1위 바이어 04 레버쿠젠(승점 48)과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브레멘은 승점 20점(5승 5무 8패)으로 리그 13위에 올랐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리로이 자네-자말 무시알라-킹슬리 코망이 공격 2선에 섰다. 라파엘 게헤이루-요주아 키미히가 중원에 섰고 알폰소 데이비스-마테이스 더 리흐트-다요 우파메카노-콘라트 라이머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브레멘은 3-5-2 전형으로 맞섰다. 닉 볼테마데-저스틴 은진마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펠릭스 아구-옌스 스타게-센느 리넨-로마노 슈미트-미첼 바이저가 중원을 맡았다. 안토니 융-마르코 프리들-니클라스 슈타르크가 백스리를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미하엘 체터러가 꼈다.
뮌헨은 전반 24분 실점 위기에 처했다. 동료와 공을 주고받은 바이저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데이비스를 때린 뒤 막기 어려운 코스로 튀었다. 이를 노이어가 가까스로 쳐냈다.
곧이어 전반 25분엔 브레멘이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비디오 판독(VAR)로 득점 인정되진 않았지만, 역습에 나선 은진마가 침착한 슈팅으로 노이어를 이겨내고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치며 한 숨 돌린 뮌헨, 후반전에는 기어코 실점을 내줬다. 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직접 공을 잡고 전진한 바이저는 박스 안에서 데이비스를 따돌리더니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뮌헨은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끝내 골을 만들지 못하고 0-1로 패배했다.
김민재의 공백이 컸던 경기다. 뮌헨은 더 리흐트-우파메카노 조합으로 수비 라인을 구성했지만, 측면에서 상대 공격수를 막지 못하며 실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경기 종료 후 독일 '키커'는 센터백 마테이스 더 리흐트의 인터뷰를 전했다.
더 리흐트는 지난 2022년 유벤투스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이후 곧바로 주전으로 떠오른 그는 2022-2023시즌 리그 31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23-2024시즌에는 잦은 부상으로 지난 시즌처럼 꾸준히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김민재가 확실한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매김했고 그의 파트너로는 다요 우파메카노가 주로 자리했다.
더 리흐트는 김민재가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대한민국 대표팀에 차출된 틈에 이 경기 선발로 나섰다. 풀타임을 소화한 더 리흐트는 95%(83/87)의 높은 패스 성공률,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10회, 태클 성공 2회를 기록했지만, 실점을 막진 못했다.
경기 종료 후 키커는 "아시안컵에서 뛰고 있는 부재로 인해 더 리흐트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김민재가 뮌헨에 복귀했을 때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라고 운을 띄웠다.
더 리흐트는 "비록 부상 고통에서 완전히 자유롭진 않지만, 경기장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라며 출전 소감을 전했다.
키커는 "김민재의 복귀에 대해 더 리흐트에게 물었을 때 그는 주전 멤버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더 리흐트는 "이는 아마 모든 선수의 목표일 것이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잘 훈련하고 부상 없이 지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