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어런 트리피어(34, 뉴캐슬)에 이어 로날드 아라우호(25, 바르셀로나) 영입도 무산될 전망이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2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 영입에 7,500만 유로(한화 약 1,092억 원)를 제시했다. FC 바르셀로나는 이를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지난여름 SSC 나폴리를 떠나 독일 무대에 입성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찼다.
사실 김민재는 지난 시즌까지 호흡을 맞췄던 다요 우파메카노, 더 리흐트를 상대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 예상됐다. 그러나 막상 시즌이 개막하자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번갈아 다치면서 김민재는 쉴 새 없이 뛰어야 했다. 주전 경쟁이 문제가 아니라 혹사 논란이 있을 정도였다.
주전급 수비수들이 부상에 시달리자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를 센터백으로 기용하는 등 어려운 선수단 운영을 보였다.
이에 뮌헨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비수 영입을 시도했다.
성과는 있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잉여 자원으로 분류된 에릭 다이어 임대 영입에 성공한 것. 그러나 리그 12연패를 원하는 뮌헨 입장에서는 만족할 수 없는 영입이다.
특히 투헬 감독은 뮌헨의 수비진에 '리더'를 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독일 'TZ'는 "현재 수비진 리더는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유력하다. 골키퍼는 앞서 있는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코칭을 하기도 한다.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 역시 수비 라인을 도와준다"라며 노이어와 키미히가 수비 컨트롤에 능하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매체는 "뮌헨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수비수를 찾고 있다. 이상적인 후보는 바르셀로나의 아라우호다. 투헬 감독은 리더십을 갖춘 선수를 원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핵심 수비수를 겨울 이적시장에 내줄 리가 없었다. 바바리안 풋볼은 "뮌헨의 아라우호 영입은 실패로 막을 내렸다. 적어도 1월에는 말이다"라고 알렸다.
이어 바바리안 풋볼은 "아라우호는 여전히 뮌헨의 첫 번째 영입 타깃이자 여름 이적시장 선택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아라우호에게 새로운 연장 계약을 제안할 것"이라며 치솟는 아라우호의 인기에 바르셀로나가 재계약을 준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많이 본 풍경이다. 뮌헨은 풀럼의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 영입에 실패했고 팔리냐는 재계약했다. 영입은 더 어려워졌다"라고 덧붙였다.
뮌헨은 중앙 수비수 영입에서만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다. 앞서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키어런 트리피어를 향한 바이에른 뮌헨의 접근을 차단했다"라며 풀백 영입도 실패했다고 알린 바 있다.
한편 뮌헨은 잠시 후 11시 30분 열리는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맞대결에서 마테이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를 나란히 선발로 내세웠다. 다이어는 벤치에 앉는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