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의 발언에 프랑스 리그1이 '비장의 무기'를 꺼냈다.
프랑스 '뉴스18'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이 크리스티아누의 발언 이후 리그1은 그에게 복수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22년 12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품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축구 리그는 호날두의 뒤를 이어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을 추가로 영입하며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또한 한물간 선수뿐만 아니라 파리 생제르맹으로부터 '간판스타' 네이마르까지 품에 안으며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사우디 리그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브 사커 어워즈에 참석한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의 성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호날두는 2023년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을 통틀어 54골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12월 알 나스르로 이적한 그는 리그에서 34골,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3골, 컵 대회 7골을 넣었고, 포르투갈 대표팀에선 10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솔직하게 말해 난 사우디 리그가 프랑스 리그보다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프랑스 리그는 좋은 수준의 2~3팀을 가졌다. 난 사우디가 더 경쟁이 심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사우디 리그의 수준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생각은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 단지 내 의견일 뿐이다. 난 여기서 1년을 뛰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안다. 난 현재 우리(사우디)가 프랑스 리그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의견을 강조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 사우디에서 시간은 행복하다. 시간은 오래 걸릴 것이지만, 사우디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다. 사우디 리그는 세계 3대 리그 안에 들게 될 것이다. 사우디 사람들은 이를 분명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의 발언에 리그1이 반응했다. 유럽 5대 리그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만큼 호날두의 발언에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리그1은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 PSG에서 활약했던 호날두의 오랜 라이벌 리오넬 메시의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 속 메시 뒤로는 '역사상 최고(Greatest of all Time)'를 뜻하는 'GOAT' 문구가 선명하게 보였다.
매체는 "리그1 입장에서 호날두의 발언은 편하지 않았을 것이다. 리그1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불만을 표현했다. 메시와 호날두의 라이벌리는 정말 유명했고 이 사진을 통해 호날두 발언에 복수했다"라고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