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이 한국의 경기력을 평가절하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2)은 요르단(+4)과 같은 1승1무가 됐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25일 이미 탈락이 확정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전반 9분 손흥민의 페널티킥으로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전반 37분 박용우의 자책골로 리드를 날렸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실수로 역전골까지 먹었다.
패배위기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황인범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행운의 자책골이 되면서 극적으로 2-2로 비겼다.
1승1무의 한국은 예상보다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2경기 연속 0-0 무승부로 승리도 득점도 없는 중국의 언론까지 한국을 무시하고 있다. 한국이 일본과 16강에서 만날 것을 두려워해서 일부러 비겼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소후닷컴’은 “한국이 일본과 승부를 일부러 피하는 걸까? 한국이 요르단과 맞서 황인범의 자책골 유도로 극적으로 2-2로 비겼다. 경기 내내 불편했던 한국이 운 좋게 무승부를 했다. 한국이 E조 1위를 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은 허무하게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프타임에서 ‘한국이 일본을 의도적으로 피하려고 하는 걸까?’라는 말도 나왔다. 요르단이 골득실에서 앞서 한국을 제치고 E조 1위가 됐다. 한국이 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나든 F조 1위와 만나든 난관이 될 것은 분명하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AFC가 바라는 점이기도 하다”면서 한국과 일본의 우승을 바라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