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탕아' 아이반 토니(28, 브렌트포드)가 돌아오자마자 시즌 1호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브렌트포드는 2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맞붙어 3-2로 승리했다.
이 경기 브렌트포드는 전반 3분 만에 다닐루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반 19분 아이반 토니, 후반 13분 벤 미가 연달아 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후반 20분 크리스 우드가 득점하며 노팅엄이 균형을 맞췄지만, 3분 뒤 닐 무페이가 득점하며 경기는 브렌트포드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난타전 끝에 '펠레 스코어'로 마무리된 경기, 가장 화제가 된 건 토니의 복귀였다.
브렌트포드의 주포로 이름을 날리던 토니는 스포츠 도박 베팅 규정을 위반하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는 지난 시즌 중반 잉글랜드 축구협회(FA) 베팅 규정 232건을 위반한 혐의를 받았다. 최종적으로 지난해 5월 8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토니다.
토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돌아오자마자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9분 박스 앞 오른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고 낮고 휘어지는 킥으로 그의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알렸다.
경기 종료 후 토니는 "골이 들어갔다는 것에 감사하다. 경기장에 돌아올 수 있어 감사하다. 너무도 그리웠다. 팬 여러분, 제가 돌아왔습니다"라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한편 토니의 복귀가 엉뚱한 곳으로 불똥이 튀었다.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트롤 풋볼' 등 다수 축구 컨텐츠 제작소들은 "토니는 8개월 동안 경기를 뛰지 않았다. 경기장에 복귀한지 19분 만에 골을 넣었다. 안토니보다 빠르다"라며 맨유의 윙어 안토니를 조롱했다.
지난 2022년 8월 30일 AFC 아약스를 떠나 8,500만 파운드(한화 약 1,443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에 맨유에 합류한 안토니는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 전반 35분 안토니는 데뷔골을 기록하면서 팬들 앞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뜨거운 데뷔전을 치른 안토니는 2022-2023시즌 리그 25경기에 출전했지만, 4골을 기록하는 데 머물면서 이적료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한 활약을 펼쳤다.
불필요한 개인기와 효율적이지 못한 플레이로 공격 흐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모습이 잦아졌다. 이번 시즌까지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는 안토니다.
안토니는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22경기에 출전했다. 시간으로 따지면 1,234분이다. 그러나 아직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