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7)와 루이스 수아레스(37, 이상 마이애미)가 함께 선발로 나섰다. 1,254일 만의 일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20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엘살바도르의 에스타디오 쿠스카틀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엘살바도르 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쳐 0-0 무승부를 거뒀다.
인터 마이애미의 프리 시즌 첫 경기, 마이애미 팬들 뿐만 아니라 FC 바르셀로나 팬들까지 설렘을 느꼈다. 바로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함께 호흡을 맞췄기 때문.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수아레스의 마이애미 데뷔전은 조용히 치러졌다. 메시와 함께 나섰지만, 무승부였다. 메시, 수아레스, 부스케츠, 알바 네 선수는 나란히 선발로 나섰다. 좋은 모습은 보이지 못했지만, 경기 초반 몇 번의 괜찮은 찬스를 만들었다"라고 알렸다.
또한 바르셀로나 소식을 전하는 '바르셀로나 노티시아스'는 "수아레스와 메시가 3년 반 만에 다시 호흡을 맞췄다. 두 선수가 동료로 뛴 마지막 경기는 2020년 8월 14일이었다"라고 전했다.
사실 바르셀로나와 수아레스의 결별은 아름답지 않았다. 지난 2014년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향했던 수아레스는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와 함께 유럽 최고의 공격진을 구축하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기량이 하락하자 바르셀로나에서 쫓겨나듯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 이후 클루브 나시오날을 거쳐 2023년 1월 그레미우에 입단했다.
지난해 12월 23일 마이애미는 수아레스를 영입하며 메시와 수아레스는 다시 공격 조합을 구성하게 됐다.
매체는 "슬픈 밤이 있은 지 3년 반 뒤 수아레스는 새 소속팀 마이애미에서 데뷔했다. 경기는 아쉽게도 0-0으로 마무리됐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