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축구협회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소셜미디어채널을 통해 "살라가 햄스트링을 다쳐 앞으로 2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라며 "케이프베르데와 조별리그 최종전과 함께 팀이 16강에 진출해도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살라흐는 전날 치러진 가나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전반전 추가시간 허벅지를 잡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뒤 의무팀의 치료를 받았지만, 더는 뛸 수가 없어 곧바로 교체아웃 됐다.
이집트는 가나와 2-2로 비기면서 조별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승점 2점)에 그치면서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케이프베르데(승점 6점)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가나와 모잠비크가 나란히 1무 1패(승점 1점)로 3~4위를 이루고 있다.
이집트는 오는 23일 케이프베르데와 최종전을 치러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네이션스컵은 24개 팀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와 함께 6개 조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이집트는 직전 대회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네이션스컵 역대 최다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이집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서 2무에 그치고 있다. 특히 살라가 부상을 당해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커졌다.
한편 살라 부상에 대해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다치는 장면에서 충격을 받았다"라며 "살라흐가 교체로 물러나는 상황이 거의 없었던 만큼 이번 부상은 분명히 심각해 보인다"라고 걱정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