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강인(22, PSG)의 상품성이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 네이마르(32, 알 힐랄)와 비견되고 있다.
PSG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PSG 토크’는 18일 “메시와 네이마르가 클럽을 떠났을 때 누구도 두 선수가 가진 마케팅 시장을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강인이 나타나 새로운 마케팅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강인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기량과 마케팅에서 모두 PSG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강인은 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툴루즈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어 2-0 우승에 기여했다. 이강인은 이제 PSG의 주전으로 도약하며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이강인의 존재로 한국은 프랑스에 이어 PSG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떠올랐다. PSG 선수들이 한글유니폼을 입고 경기할 정도로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PSG 토크’는 “이강인의 인기를 계기로 PSG가 한국시장을 물론이고 아시아 시장 전체를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이강인이 히트작이라는 것은 절대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가장 배가 아플 나라는 일본이다. 이강인이 입단하기 전에는 PSG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시장은 일본이었다. PSG는 비시즌에 2년 연속 일본에서 아시아 투어를 진행했다. 메시와 네이마르, 음바페가 훈련하는 장면을 보기 위해 일본 팬들이 30만 원이 넘는 입장권을 기꺼이 지불했다.
하지만 이강인의 PSG 입단으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 PSG 구단은 예정에 없던 한국투어를 급하게 넣어 일본투어를 마치자마자 부산으로 향했다. 일본투어에서 한 경기도 뛰지 않았던 네이마르가 한국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일본 팬들이 네이마르에게 분노한 이유다.
현재 네이마르는 PSG를 떠나 사우디 알 힐랄에 입단했다. 하지만 일본 팬들의 PSG에 대한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아시안컵에서도 이강인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바레인전에서 환상적인 멀티골을 터트린 이강인은 한국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이강인의 맹활약과 함께 PSG의 인지도도 올라가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