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명장’ 주제 무리뉴(61) 감독까지 사우디에 간다.
‘더선’은 19일 “AS로마에서 경질을 당한 무리뉴가 사우디리그 알 샤밥과 계약하기로 합의했다. 무리뉴가 18일 알 샤밥 측과 온라인으로 미팅을 가졌고 계약을 하기로 구두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의 구체적 계약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연봉 254억 원을 받는 알 이티파크 스티븐 제라드 감독의 계약에 뒤지지 않는 액수로 알려졌다. 무리뉴는 조만간 사우디로 날아가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가 활약하고 있는 알 샤밥은 사우디리그 11위다. 알 샤밥은 최근 12년간 사우디리그 우승이 없다. 알 샤밥은 우승을 위해 통 큰 투자를 했다.
무리뉴는 포르투,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 가는 곳마다 우승을 시키며 ‘스폐셜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무리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에서 잇따라 실패하며 경질을 당해 경력에 금이 갔다.
무리뉴는 2021년 로마에 부임 후 2022년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무리뉴는 계약기간을 1년 남긴 시점에서 로마가 세리에 9위로 떨어지자 경질을 면치 못했다.
토트넘 시절에 손흥민을 지도했던 무리뉴는 알 샤밥에서 김승규를 만나게 됐다. 다만 김승규는 19일 아시안컵 소집 중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김승규는 귀국 후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무리뉴와 김승규가 같은 경기에 출전하기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