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LCK 프랜차이즈 출범 이후 지난 3년간 경영 실적을 꼬집어 비판한 일부 LCK팀들의 공동 입장문에 대해 이틀이 지난 19일 LCK가 회신했다. 자칫 극한 상황까지 우려됐던 일부 팀들에 입장에 강경 대응이 아닌 부드러운 회신을 통해 원만하게 사태를 마무리하겠다는 LCK의 의지가 담겨있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코리아(이하 LCK)’는 19일 '지속가능한 LCK를 위한 공동입장문'에 대한 LCK의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앞선 17일 발표한 LCK에 참가하는 10개 팀 모두의 공동 입장문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공개적으로 반대의 뜻을 표한 T1을 포함해 최소 3개팀이 '공동입장문'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OSEN에 확인했다.
우선 LCK측은 일부 팀에서 리그에 대한 요구사항을 공개적으로 배포한 점에 유감을 표했다. 특히 리그 파트너십 모델을 비롯한 중요사항을 서로 상시적으로 논의하고 협의하는 과정임에도 특정주체의 언급 없이 공동 의견이라는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요구사항을 배포한 점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당초 법적 대응을 비롯해 다각도로 강경 대응에 대한 고려까지 사태가 몰릴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 2024 LCK 스프링 개막일부터 LCK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의 심려를 더 끼치면 안된다는 의견을 수렴해 최근 팀들과 협의했던 내용을 회신문에 담아 발표하는 것으로 정리됐다는 것이 OSEN의 취재 결과.
‘지속가능한 LCK를 위한 공동입장문’에 나온 경기 수 증가를 제외하면 대다수의 요구가 사전 협의 됐음에도 태도를 돌변한 일부 팀의 입장에는 씁쓸해했다.
LCK측은 “무엇보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리그를 만드는 것이 우선 순위이자 비전”이라고 강조하면서 장기 파트너십 모델 출범 이후, 리그의 사업을 확장을 포함해 선수 경쟁력 재고를 통해 해왔던 노력에 대해 열거했다.
LCK는 최근 1월 회의에서 합의되거나 전년까지 진행됐던 4가지 상황을 정리했다. 리그 매출 분배의 경우 리그의 순이익이 아닌 매출 자체를 팀 차별 없이 균등 분배한다는 점과 지원액 증액을 요청한 팀들의 요구에 발맞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최소분배액 지급 도입에 대해 명시했다.
프랜차이즈 출범 이후 첫해 납입금과 이듬해 납입금만 들어온 현 상황에서 미뤄오던 잔여 가입비 여부에 대해서 납부 시기를 계속 유동적으로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공인 에이전트 제도, 육성권, 균형지출제도(SFR, Sporting Financial Regulations) 도입까지 기론했다.
LCK측은 일부 팀의 공동 성명문에 나온 ‘공동 의사 표현’시 징계에 대해 사실과 다른 점도 거론했다.제재는 일부 팀이 10개 팀 전체를 대표한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다른 일부 팀들이 그들의 대표권을 거절한 상황일 때 주어질 수 있다는 것. 일부가 허위로 대표성을 지닌다고 주장할 경우에는 사칭으로 간주해 징계할 수 있다고 안내한 사안을 있었음을 거론했다.
LCK는 리그 혼선 최소화를 위해 현재 방식을 고수해 프랜차이즈 10개팀 모두와 비공개로 대화를 이어가겠다 입장을 끝으로 회신문을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