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 보면 유달리 조용했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2023년이었다.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벤츠 코리아가 올해는 다른 결심을 한 모양이다. 무려 9개 신차를 쏟아내겠다고 했다. 게다가 최상위 차량과 전기차 분야의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정상급 지위를 쌓은 벤츠 코리아이기 때문에 작정하고 달라들면 못할 게 없는 브랜드다. 그래서 더 관심이 가는 벤츠 코리아의 2024년이다.
그 첫 포문은 벤츠의 심장, E-클래스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대표이사 사장 마티아스 바이틀)는 19일, 신형 E-클래스 출시 현장에서 올해 9개의 차량 출시를 통해, 지난해 최상위 차량과 전기차 시장에서 달성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강남구 코엑스 전시관에서 열린 E-클래스 출시 기자 간담회에는 올리버 퇴네(Oliver Thöne) 메르세데스-벤츠 AG 제품 전략 및 운영 총괄 부사장과 마티아스 바이틀(Mathias Vaitl)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 킬리안 텔렌(Kilian Thelen)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날 간담회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새로운 E-클래스 출시를 시작으로 CLE 쿠페, CLE 카브리올레,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 전기 구동 G-클래스 등 5개의 완전변경 및 신차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EQA 및 EQB, G-클래스 등 4개의 부분변경 모델 등 총 9개의 새로운 차량을 연내 선보인다고 알렸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마이바흐 전용 전시장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센터를 전 세계 최초로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오픈하고, 최대 350kW의 고출력 전기차 충전 시설 등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럭셔리 차량과 전기차에 집중하는 전략 아래 한국시장에서 총 7만 6,697대를 판매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및 GLS 등 최고급 ‘마이바흐’ 브랜드 차량을 전년대비 32% 증가한 2,596대를 팔아 마이바흐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다시 썼다.
뿐만아니다. G-클래스를 지난해 2,169대 판매해 2012년 국내 첫 출시 이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콤팩트 차량부터 풀사이즈 SUV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전기차는 전년 대비 83.4% 증가한 9,184대를 판매해 2019년 첫 전기차 판매 시작 이후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는 “지난해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최상위 차량 및 전동화 시장에서 나아갈 방향성과 비전을 고객들에게 성공적으로 각인시키는 한 해였다”며, “올해에는 새로운 인프라와 혁신적인 기술, 차별화된 브랜드 활동 등 기존에 없던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 시대를 선도하는 최상위 자동차 브랜드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핵심 모델이자 ‘브랜드의 심장’으로도 불리는 E-클래스의 11세대 완전변경 모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출시를 시작으로, 스포티함과 우아함을 갖춘 드림카 ‘메르세데스-벤츠 CLE 쿠페’ 및 ‘메르세데스-벤츠 CLE 카브리올레’를 상반기에, 그리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와 G-클래스 최초의 전동화 모델인 ‘전기 구동 G-클래스’를 하반기에 출시하며 총 5개의 신차를 선보인다.
또한 최상위 SUV의 정수를 보여주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콤팩트 전기 SUV인 ‘EQA’ 및 ‘EQB’를 상반기에, 메르세데스-벤츠 오프로드의 아이콘 ‘G-클래스’를 하반기에 새롭게 출시하며 4개의 부분변경 차량도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의 E-클래스 사랑은 유별나다.
10세대 E-클래스의 경우 지난 2016년 출시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국내 수입차 시장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으며, 지난 2022년에는 국내 수입차 단일 모델 최초로 20만대 돌파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19일 출시된 11세대 E-클래스는 기존 비즈니스 세단의 가치는 유지하면서 3세대 MBUX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된 디지털 경험을 무기로 세웠다. 전 모델 전동화 기술 적용을 통해 향상된 주행 성능과 최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도 제공한다.
쿠페와 카브리올레 두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는 ‘메르세데스-벤츠 CLE’는 C-클래스와 E-클래스의 콘셉트와 기술 혁신이 조화롭게 융합된 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 구현과 메르세데스-벤츠 드림카의 전통을 잇는 우아한 디자인이 실현됐고, 여기에 뛰어난 효율성을 자랑하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선사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는 마이바흐의 독보적 럭셔리함과 EQS SUV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한 모델로,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 섬세한 장인정신으로 완성된 안락한 실내 공간과 함께 최대 출력 484 kW와 최대 토크 950Nm의 강력한 전기 주행 성능을 낸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만의 주행감을 완성하는 마이바흐 주행 프로그램, 최고의 안락함을 제공하는 이그제큐티브 시트 및 쇼퍼 패키지 등 고급 편의사양이 탑재돼 차원이 다른 쾌적하고 편안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1개의 전시장과 2개 서비스센터 및 1개 인증중고차 전시장을 새롭게 추가해, 전국 주요 거점에 65개 전시장, 79개 서비스센터, 25개 인증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한 건물 전체에서 마이바흐 브랜드의 경험만을 제공하게 되는 전 세계 최초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는 연면적 약 2,500㎡ 규모로 오는 4분기 오픈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마이바흐 브랜드센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위 가치와 경험을 제공함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 쌓아온 최고급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운전자를 위한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도 연내 새로 구축한다. 최대 350kW의 높은 충전 전력을 제공하는 새로운 차원의 충전 인프라를 통해 국내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고객은 물론 모든 전기차 운전자에게 더욱 빠르고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오는 2025년까지 25개의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약 150개의 충전시설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지난 2014년 6월 ‘메르세데스-벤츠의 약속(Mercedes-Benz Promise)’이라는 공식 슬로건 하에 출범해 올해로 10주년을 맞게되는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지금까지 약 464억 원을 국내 사회에 기부하며 한국 사회에 장기적인 공헌을 이어오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출범 10주년을 기점으로, 국내 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올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방임과 학대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한 쉼터 설립을 준비 중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