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동료’ 이반 페리시치(34, 토트넘)가 친정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페리시치의 HNK 하이두크 스플리트 이적이 진행되고 있으며,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라고 알렸다.
하이두크 스플리트는 페리시치의 친정 구단이다. 유소년 시절을 보낸 팀이다.
페리시치는 토트넘과 2024년까지 계약돼 있다.
페리시치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지 그리 오랜 시간이 되지 않았다. 인터밀란(이탈리아)과 계약 만료 후 자유계약(FA) 신분이던 그는 2022-2023시즌 직전 합류했다. 당시 그는 토트넘을 이끌고 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사제지간으로 재회했다. 둘은 2021-2022시즌 인터밀란에서 세리에 A 우승을 합작한 바 있다.
더불어 과거 페리시치는 볼프스부르크, 인터밀란,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뛰었다.
토트넘 합류 후 그가 보여준 것에 평가가 갈린다. 왼쪽 윙포워드인 손흥민과 동선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두 선수의 동선이 겹쳤고, 그로 인해 손흥민의 장점이 부각되지 못한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다.
이밖에도 페리시치에 대한 평가는 그리 높지 않다. 미드필더임에도 공수 전환 능력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역할은 했다. 토트넘에서 통산 50경기 1골 14도움을 기록, 공격 포인트를 곧잘 올렸다.
그러나 페리시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구상엔 없었다. 순식간에 교체 자원으로 전락했다. 설상가상 지난해 9월 훈련 중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페리시치에 대해 “그는 더 이상 토트넘을 위해 뛰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페리시치와 결별을 암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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