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32) 없는 토트넘에 ‘중원 에이스’ 제임스 매디슨(27)이 돌아온다. 희소식이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던 미드필더 매디슨이 오는 27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FA컵을 통해 복귀를 알릴 준비를 하고 있다. 공격수 마노르 솔로몬(24)도 함께 돌아온다.
토트넘은 맨시티와 FA컵 4라운드를 치를 예정인 가운데, 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현재 팀에 없다. 매디슨과 솔로몬의 복귀는 큰 힘이 된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매디슨은 레스터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넘어왔다. 2028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총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663억 원)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메디슨은 토트넘의 부족했던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넣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이동한 손흥민의 ‘특급 조력자’ 역할을 했다.
레스터 시티에서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경기에 나서 10골 9도움 준수한 활약을 했던 그는 토트넘 이적 후 기량이 만개하고 있단 평가를 받았다. 부상 전까지 올 시즌 토트넘이 치른 EPL 11경기에 나서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7일 열린 첼시와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전력에서 장기 이탈 중이다. 재활에 모든 시간을 할애하고 있던 그가 다가오는 맨유전을 복귀전으로 치를 계산이다.
그는 부상 전까지 손흥민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특히 지난 해 10월 24일 열린 풀럼과 홈경기에서 손흥민이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때 그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은 선수가 바로 매디슨이다. 당시 토트넘은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도 1골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골맛을 보고 ‘다트 세리머니’를 함께 하며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물하기도 했다.
당시 경기 끝나고 매디슨은 "쏘니(손흥민의 애칭)는 내가 몇 년간 지켜보며 사랑했던 선수다. 이제 그와 함께 뛰는 건 정말 즐겁다. 난 이런 말을 잘하지 않는데 그는 월드 클래스"라며 "우리는 연계 플레이를 좋아한다. 훈련에서 열심히 노력 중이며 서로의 움직임을 이해하기 시작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내내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솔로몬도 매디슨과 더불어 이번 시즌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는 EPL 4라운드 번리전에서 손흥민에게 2도움을 줬던 선수다. 오른쪽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회복에 집중하다가 드디어 출격을 기다린다. /jinju217@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