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폰 속 가장 유명한 사람은 '캡틴' 손흥민!"
토트넘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소속 선수 대상으로 자신의 휴대폰 번호 속 가장 유명한 인물에 대해 조사했다.
토트넘 몇몇 선수들은 손흥민을 언급했다.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시아 최고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펄펄 날고 있다. 12골 5도움을 터트리며 도미닉 솔란케(본머스)와 함께 득점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최근 겹경사도 맞았다. 그는 아시아 발롱도르(Best Footballer in Asia award)를 수상했다.
아시아 발롱도르라고도 불리는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는 중국 매체 '타이탄 스포츠'에서 매년 수여하는 상으로 유럽 등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국적의 선수들과 아시아 리그에서 활약하는 타 대륙 선수들이 후보 자격에 오른다.
그의 소속팀 토트넘은 “손흥민은 잊을 수 없는 2023년을 보냈다. 지난겨울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끈 우리의 7번(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00 클럽'에 이름을 올리고 토트넘에서 150번째 골도 터뜨렸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골을 기록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라며 축하를 보냈다.
손흥민은 2017년부터 7년 연속 이 상을 받았다. 2014년과 2015년 수상까지 포함하면 통산 9번째.
손흥민은 이번 투표에서 22.9%의 지지를 얻어 19.54%로 2위에 오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17.06%로 3위를 차지한 호날두(알 나스르)를 제치고 수상 영광을 안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스포츠 탈장과 안와골절 수술로 고생했지만 한 시즌 만에 전성기 모습을 되찾았다.
특히 그는 ‘공격 축구’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잘 스며들고 있다. 유럽 통산 공격 포인트 300개 대기록 금자탑도 세웠다.
올 시즌엔 토트넘 주장으로 임명 돼 솔선수범하고 있다.
그런 손흥민의 토트넘 내 위상은 상당하다.
토트넘은 최근 구단 선수들 대상으로 자신의 폰에 있는 가장 유명한 선수는 누구인지 물어봤다. 해당 상황이 담긴 영상을 소셜 미디어 계정에 공개했다.
제임스 메디슨은 영국 인기 가수 로비 윌리엄스, 티모 베르너는 F1 드라이버 세바스티안 베텔이라고 언급했지만 유망주 공격수 브레넌 존슨은 “손흥민!”이라고 크게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에게 영상통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아시안컵에 참가 중인 손흥민은 응답하지 못했다.
여기에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한 굴리엘모 비카리오도 "내 폰 속 최고 유명 인사는 '나의 주장' 손흥민”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데스티니 우도기 역시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내 폰 속 제일 유명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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