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페이커' 이상혁, "패배 아쉽지만, 얻어갈 것 많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4.01.18 11: 10

"아직 여러모로 제 궤도에 오를 시간이 아니었다. 앞으로 계속 발전할 것"
라이벌 젠지에 '역스윕'을 당한 뼈아픈 결과 보다 현 상황에서 부족했던 점과 보완해야 할 점을 발견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페이커' 이상혁은 패배를 당할 때마다 변함없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삼았다.
T1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젠지와 경기서 1세트 승리 이후 2, 3세트를 내주면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니코, 아지르로 존재감을 보였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이상혁은 "승패를 떠나, 첫 경기라 어느 정도 전력 체크를 한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경기에 집중했다. 패배했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상대라고 느껴 아쉽지만, 어느 정도는 만족스럽다"라고 젠지전을 총평했다. 
T1은 불리했던 3세트를 접전 상황까지 쫓아가며 명승부를 만들었다. 3세트의 아쉬움을 묻자 '페이커' 이상혁은 "초반 안 좋게 시작하면서 불리했었다. 후반에 잘 따라잡았는데 마지막 운영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
후반 고밸류 전략을 택한 젠지에 비해 이날 T1은 초반 유충 중심의 빠른 빌드업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이상혁은 "우리 팀은 메타 적응을 늦게 시작했다. 메타에 대해 팀 마다 해석이 다를 수 있다. 다른 팀보다 메타 해석을 늦게 시작했지만, 우리 식대로 계속 해석해 나가보겠다. 무엇보다 우리 팀의 폼이 제 궤도 오를 시간이 안됐다. 경기를 거듭하다면 점점 발전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 점을 중점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을 이어나갔다. 
끝으로 이상혁은 "첫 경기 아쉽게 패배했지만 사실 결과 보다는 저는 과정 집중했을 때 이번 경기에서는 그래도 얻어갈 것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충실하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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