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의 독주가 후반기에도 계속된다.
DB는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홈팀 부산 KCC를 87-84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DB는 26승 6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4연승이 좌절된 KCC는 16승 13패로 5위를 유지했다.
디드릭 로슨(24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앞세운 DB는 1쿼터에만 30점을 폭격하며 30-20으로 기선을 잡았다. 라건아(28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송교창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최준용이 9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의 전천후 활약을 했다.
승부는 마지막에 갈렸다. 경기 종료 40초를 남기고 82-82 동점 상황에서 김종규가 결정적 공격리바운드를 잡았다. 골밑으로 돌진한 김종규가 승리의 투핸드 덩크슛을 꽂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허웅이 자유투 2구를 넣어 동점이 됐다.
마지막 공격기회를 잡은 DB는 종료 4.2초전 이선 알바노가 끝내기 3점슛을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알바노는 17점, 3어시스트로 빛났다.
고양 소노(11승 20패)는 안양 정관장을 93-86으로 꺾고 단숨에 9위서 7위로 올라섰다. 11승 21패의 정관장은 8위로 밀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정현은 32점, 12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했다. 치나누 오누아쿠는 22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골밑을 지켰다. 최현민도 13점을 보탰다.
정관장은 로버트 카터가 38분 33초를 뛰면서 32점을 해줬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