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중국대표팀이 자국언론의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중국은 1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3 AFC 아시안컵 A조 2차전’에서 레바논을 상대한다. 1차전 타지키스탄과 0-0으로 비긴 중국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레바논 역시 1차전서 카타르에게 0-3 완패를 당했다.
중요한 결전이지만 중국 언론의 기대치는 높지 않다. 중국이 1차전에서 워낙 졸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중국은 1차전 FIFA 랭킹 106위 타지키스탄을 상대로도 득점을 못했다. 아예 중국이 패해서 탈락하길 원하는 여론까지 거세다.
‘소후닷컴’은 “중국이 레바논을 상대로 패해서 조기에 탈락할 것이다. 얀코비치 감독이 포메이션을 바꿔야 할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중국의 패배를 예상했다.
이 매체는 “첫 경기서 승리하지 못한 두 팀이 생사를 걸고 격돌한다. 레바논이 첫 경기를 0-3으로 패했지만 경기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중국은 1차전서 문제점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선수들이 거의 공을 잡지 못하고 투쟁의식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최고스타 우레이의 부진도 문제다. 여론에서 우레이를 선발에서 빼라는 말까지 나온다. ‘소후닷컴’은 “얀코비치가 과연 우레이를 선발에서 뺄 용기가 있느냐에 달렸다. 모두가 알듯이 우레이의 경쟁력을 심각하게 쇠퇴했다. 역습전술에서 그는 고립되고 무기력했다. 그를 대체할 선수가 주전자리에 더 적합하다”고 훈수를 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