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익스프레스'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더 스탠다드'를 인용, 맨유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라파엘 바란(31) 대체자를 구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2021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바란을 영입했다. 2025년 6월까지 맨유와 계약한 바란은 곧바로 라산드로 마르타네스와 함께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팀에서 주전 수비수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기대했던 바란의 명성은 크게 빛나지 못했다. 바란은 맨유가 내민 재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으면서 헤어질 준비에 나선 모습이다. 주급 34만 파운드(약 5억 7000만 원)를 받고 있는 바란은 맨유의 삭감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
여기에 다른 센터백 자원인 조니 에반스와 빅터 린델로프도 나란히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부상 중인 마르티네스를 제외하면 2025년까지 계약된 해리 매과이어만 남게 되는 셈이다. 맨유가 최소한 한 명 이상의 센터백이 필요한 이유다.
맨유는 지난 여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영입을 두고 경쟁했다. 하지만 적극적인 바이에른 뮌헨의 공세에 힘을 쓰지 못했다. 글레이저 구단주의 구단 매각 문제와 엇박자를 낸 것도 김민재를 빼앗긴 주요 요인이었다.
이제 맨유는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새롭게 맨유를 맡게 되면서 선수 영입에 탄력을 받을 상황이다. 그 후보군은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튼), 장-클레어 토디보(니스) 등으로 보인다.
후보에는 김민재의 뮌헨 파트너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이름도 올라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텐 하흐 감독이 뮌헨 센터백 더 리흐트 외에도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안토니오 실바(벤피카), 레니 요로(LOSC 릴)의 이름을 거론했다.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 시절부터 잘 알고 있는 더 리흐트를 영입한다면 당연히 다음 시즌 주전은 더 리흐트와 마르티네스가 될 전망이다.
더 리흐트는 김민재 입단 전까지 뮌헨의 붙박이 주전 수비수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한 공백 속에 토마스 투헬 감독이 새롭게 영입한 김민재를 신임하면서 3번째 옵션이 돼버렸다.
자금도 풍부하다. 랫클리프 구단주가 다음달 13억 파운드(약 2조 2000억 원)를 맨유 구단에 투입한다면 영입 자금도 풍부해진다. 단 마르티네스의 부상 정도에 따라 센터백 영입은 2명이 될 수도 있다.
이밖에도 맨유는 전방위적으로 선수단 개편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 특히 최전방의 라스무스 회이룬을 돕기 위해 라이트백, 중앙 미드필더, 라이트 윙 등에 대한 보강도 생각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