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32, 노팅엄 포레스트)가 비공개 세 번째 경찰 조사를 받았다.
17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5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황의조를 소환해 비공개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12일 2차 소환 조사를 받은 지 사흘 만이다.
조사에서 황의조는 영상 촬영을 인정하지만 상대 동의하에 촬영했다고 거듭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부 피해자 측은 입장문을 통해 동의한 적 없다고 밝혔다. 황의조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사건은 지난 6월 자신을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소개한 A씨가 황의조와 피해 여성의 성관계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황의조는 해당 영상이 그리스에서 분실한 휴대폰을 통해 유출됐다며 자신도 협박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황의조가 성관계 불법촬영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파장이 커졌다. 여기에 그의 사생활을 폭로한 A씨가 황의조를 오랫동안 지원한 친형수로 전해져 충격을 더했다.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은 황의조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그는 구단 사정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다가 지난 12일 비공개 조사를 받았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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