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외국인 선수 가족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사랑의 힘으로 승리를 챙겼다.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와 타나차의 가족들이 김천 홈 경기장을 직접 찾아 응원을 펼쳤다.
부키리치와 타나차의 가족들은 한국도로공사 구단의 초청으로 지난 12일 입국했다.
부키리치는 어머니와 동생이 응원을 왔고, 타나차는 부모님과 언니가 응원을 왔다.
이번 김천 홈 경기를 끝내고 30일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까지 긴 올스타브레이크에 들어가는 한국도로공사는 휴식을 갖는 선수들을 위해 가족들과 함께 재충전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12일 입국한 부키리치와 타나차의 가족들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경기도 응원을 했었다.
1세트 초반 앞섰던 경기를 역전에 재역전 후 27-25로 어렵게 승리했지만, 이후 3세트를 내리 내주며 가족들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역전패 해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16일 가족들이 다시 응원을 온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는 세트스코어 3-0(25-22, 25-16, 25-21)으로 완승했다.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어 지난 경기 패배의 아쉬움을 딛고 멋진 승리를 펼친 것이다.
부키리치는 이날 양 팀 최다인 28득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57.1%를 기록했다.
타나차는 1세트 중반 15-15 상황에서 투입돼 오픈 공격과 페퍼저축은행 야스민의 후위 공격을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고 세트 막판 연달아 퀵오픈 2개를 성공하며 1세트 승리를 마무리했다. 이날 타나차는 5득점 공격 성공률 36.4%를 기록했다.
부키리치와 타나차는 경기가 끝난 후 가족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승리를 만끽했다.
부키리치 가족은 28일, 타나차 가족은 20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여행과 휴식을 같이 할 예정이다. / foto030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