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가 급한 카림 벤제마(37, 알 이티하드)의 발이 묶였다.
스페인 '마르카'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카림 벤제마는 훈련 복귀를 앞두고 여전히 모리셔스에 갇혀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15일 마르카는 벤제마가 소속팀 알 이티하드의 프리시즌 훈련 캠프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매체는 "벤제마는 이유 없이 프리시즌 훈련 캠프에 불참했으며 두나오 훈련 투어에도 참가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두바이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제마는 지난 2023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알 이티하드로 이적했다. 이적 직후 지휘봉을 잡고 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마찰을 빚었고 구단은 누누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구단은 마르셀로 가야르도 감독을 선임했지만, 벤제마는 이번에도 엇나가고 있다.
마르카는 "가야르도 감독은 벤제마에게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그를 프리시즌 로스터에서 제외했다"라고 전했다.
벤제마가 훈련에 불참한 것은 처음이 아닌 모양이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벤제마는 이전에도 크리스마스 연휴 전 세 차례에 걸쳐 구단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벤제마는 가야르도의 허락 없이 부재 중이다. 그의 거취는 불투명하다"라고 설명했다.
벤제마는 지금 어디 있을까. 마르카는 16일 "벤제마는 두바이 복귀를 앞두고 여전히 모리셔스에 갇혀 있다"라고 전했다. 모리셔스는 아프리카의 동부의 섬나라로 관광지로 유명한 국가다.
매체는 "벤제마는 현재 사이클론 '벨'이 가라앉기를 기다리고 있다. 벤제마는 두바이행 비행기를 타려 하지만, 발이 묶여 있다. 알 이티하드는 그가 훈련을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알렸다.
가야르도 감독은 다시 벤제마를 훈련 로스터에 포함했다. 그러나 벤제마는 모리셔스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매체는 "사이클론 '벨'은 계속해서 모리셔스 섬을 강타하고 있다. 최대 120km/h의 강풍이 큰 피해를 주고 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마르카는 "가야르도 감독은 벤제마에게 특혜를 주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의 복귀 기한을 정했다. 우선 구단은 벤제마 없이 계속 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매체는 "벤제마는 사우디 프로 리그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첼시가 벤제마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그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벤제마의 진짜 계획은 가능한 한 빨리 두바이 동료들에게 합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