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43)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라는 제목으로 25명의 미드필더 순위를 매겼다. 박지성은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5년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대한민국 1호 프리미어리거가 된 박지성은 맨유에서 2012년 7월까지 뛰었다.
박지성은 공식전 204경기에 나서 28골 29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4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컵대회 3회 등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한 박지성이다.
이후 박지성은 2012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했고 2013년 '친정팀' 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를 떠났다. 시즌을 마친 뒤 은퇴를 선언했다.
기브미 스포츠는 골, 어시스트, 우승 횟수, 기대, 팀 수준, 꾸준함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수들을 순위 매겼다.
매체는 박지성을 18위에 올려 놓으며 "맨유에서 박지성은 근면한 노력, 전술적인 훈련, 이타심의 영향에 대한 증거였다"라고 알렸다.
이어 매체는 "화려하거나 기술적으로 재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지만, 지칠 줄 모르는 질주, 영리한 움직임과 중요한 순간 득점하는 능력은 그를 맨유 팬들과 알렉스 퍼거슨 경 모두의 총애를 받는 선수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기브미 스포츠는 "박지성의 다재다능함은 그를 중원 전 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게 해줬고 상대 팀 주요 선수를 괴롭히는 임무를 맡았다"라며 "박지성이 큰 경기,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은 그의 가치에 대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그는 그의 더 유명한 동료들에 비해 눈에 띄진 않았지만, 4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포함한 맨유의 성공에 있어 박지성의 기여는 정말 컸다"라고 평가했다.
1위는 박지성과 함께 맨유 전성기를 이끌었던 폴 스콜스다. 기브미 스포츠는 "영국 최고의 선수로 여겨진 스콜스는 거의 20년 동안 맨유 중원의 엔진이었다. 스콜스는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 특별한 시야, 정확한 공 컨트롤, 패스 능력으로 유명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매체는 "경기 전반에 대한 이해, 중장거리 슈팅 능력은 퍼거슨의 맨유에서 대체할 수 없는 자산이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콜스와 함께 영국 최고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경쟁해온 스티븐 제라드와 프랭크 램파드는 각각 2위, 3위에 자리했다.
기브미 스포츠 선정 PL 최고의 미드필더
1. 폴 스콜스
2. 스티븐 제라드
3. 프랭크 램파드
4. 라이언 긱스
5. 케빈 더 브라위너
6. 파트릭 비에라
7. 로이 킨
8. 다비드 실바
9. 야야 투레
10. 은골로 캉테
11. 세스크 파브레가스
12. 데이빗 베컴
13. 클로드 마케렐레
14. 마이클 에시앙
15. 폴 인스
16. 마이클 캐릭
17. 제임스 밀너
18. 박지성
19. 루카 모드리치
20. 조던 헨더슨
21. 페르난지뉴
22. 미켈 아르테타
23. 가레스 베리
24. 네마냐 마티치
25. 스콧 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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