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바레인을 제압하자 유럽 '거함'들이 이를 축하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조별리그 E조 1차전 바레인과 맞대결을 펼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어내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 경기 한국은 전반 39분 터진 황인범의 골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후번 6분 알 하샤시에게 실점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경기가 어렵게 진행되는 상황, 이강인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김민재가 빠른 패스를 건넸고 공을 잡은 이강인이 박스와 먼 지점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완벽하게 감겨 골망을 흔들었다.
뒤이어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건넨 공을 황인범이 잡았고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하는 이강인을 향해 패스했다. 이강인은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날려 멀티 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한국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강인, 대한민국 대표팀의 승리를 축하했다.
PSG는 아시안컵 로고와 함께 이강인이 드리블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아시안게임 2023, 첫 경기 한국 3-1 바레인"이라며 E조 1차전의 결과를 알렸다. 그러면서 구단은 이강인 계정을 태그, 손뼉 이모티콘 두 개를 더해 멀티 골을 축하했다.
PSG에서 끝나지 않았다. PSG가 소속된 프랑스 1부 리그인 리그1도 공식 계정을 통해 아시안컵을 태그, 이강인 사진을 올리며 태극기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도 손흥민의 승리를 축하했다. 토트넘은 구단 계정에 손흥민 사진과 함께 "아시안컵 E조의 좋은 시작이다. 한국이 3-1 승리로 시작을 알렸다"라고 전했다.
또한 토트넘은 경기에 앞서 "손흥민에게 최고의 행운을 빌어준다. 잘하고와! 주장"이라며 경례하는 이모티콘을 더하기도 했다.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김민재와 한국을 응원했다. 구단은 한국말로 "바이에른 뮌헨이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합니다"라며 "바레인과 첫 경기를 갖는 한국"이라고 올렸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도 예외는 아니었다. 울버햄튼은 경기에 앞서 "행운을 빌어 희찬! 대한민국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일정에 돌입한다"라고 게시했다.
이에 황희찬은 댓글로 경례 이모티콘을 남기며 구단에 답했다.
조규성의 미트윌란도 마찬가지였다. 미트윌란은 한국과 바레인 경기 종료 직후 "첫 아시안게임, 한국은 승점 3점을 가져갑니다"라고 게시했다. 글과 함께 조규성, 이강인, 황인범이 함께 찍힌 사진도 올렸다.
한편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은 오는 20일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