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강인이 바레인 갖고 놀았다! 슈퍼테크닉으로 멀티골 대폭발…한국 구출 대성공!!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1.15 22: 34

‘천재’ 이강인(22, PSG)의 왼발이 위기의 한국을 구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3 AFC 아시안컵 E조 1차전’에서 이강인의 멀티골이 터져 바레인을 3-1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은 조 선두에 올라섰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조규성과 손흥민이 투톱으로 나섰다. 이재성, 박용우, 황인범, 이강인의 중원에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김승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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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날개로 선발출전한 이강인이 상대 밀집수비를 얼마나 벗겨낼 지가 관건이었다. 이강인은 전반 12분 중원까지 나와서 처음으로 공을 만졌다. 경기 초반 이강인이 있는 오른쪽 측면에서 제대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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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전반 19분 우측면에서 손흥민을 겨냥해서 날카로운 장거리 패스를 뿌렸다. 손흥민의 발에 정확하게 공이 배달됐다. 하지만 수비수가 너무 밀집돼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이강인의 정확한 시야와 킥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이강인은 전반 25분에도 화려한 드리블에 이은 돌파로 우측면을 휘저었다. 수비수 두 명을 제친 이강인은 세 번째 수비수의 발에 걸려서 넘어졌다. 이강인과 합을 맞춰 역습에 나설 선수의 부족이 아쉬웠다.
주심의 판정도 이해할 수 없었다. 전반 27분 이강인이 우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넘어졌지만 파울이 불리지 않았다. 상대가 이강인을 노려서 파울을 정도로 그는 공격의 핵심이었다.
전반 32분 이강인이 프리킥에서 키커로 나섰다. 이강인이 왼발로 올린 크로스가 전방에 전달됐지만 바레인 수비가 걷어냈다. 이강인은 전반 43분 프리킥 찬스에서도 날카로운 왼발슛으로 살짝 골대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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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반 38분 황인범의 왼발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6분 압둘라 알 하샤시에게 실점했다.
1-1로 맞선 위기의 상황에서 이강인의 천재성이 다시 빛났다. 후반 8분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조규성이 발을 갖다댔지만 닿지 않았다. 타이밍과 패스 정확성은 완벽했다.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골을 합작한 콤비가 다시 한 번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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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강인이 해냈다. 후반 12분 이강인이 왼발로 때린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골이 됐다. 조규성과 이강인이 엇갈리면서 상대 수비수의 시선이 분산됐다. 이강인을 찾아낸 김민재의 어시스트도 좋았다.
돌발상황이 생겼다. 후반 18분 이강인이 상대 압둘라 하샤시와 무릎끼리 충돌해 넘어졌다. 엄청난 고통을 호소한 이강인은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다행히 이강인은 교체없이 경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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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경기력은 미쳤다. 후반 23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침착하게 공을 접어 수비수를 날리고 다시 왼발슛으로 득점했다. 이강인의 슈퍼테크닉이 만든 골이었다. 바레인의 밀집수비도 이강인의 정교한 기술 앞에서는 추풍낙엽이었다.
이강인은 후반 35분에도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손흥민에게 공급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긴 했지만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이강인의 천재성을 다시 확인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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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다섯 장의 옐로카드로 첫 경기부터 타격이 큰 한국이다. 공수의 핵심 손흥민과 김민재가 카드를 받고 박용우가 다쳤다. 하지만 이강인의 대활약은 위안이 된다. 이강인은 아시안컵을 뒤흔들 수 있는 슈퍼스타임을 증명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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