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의 재계약 체결이 미뤄질 전망이다.
기브미스포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과 토트넘은 서로 만족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생활을 충분히 즐기고 있다. 토트넘도 손흥민 재계약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디애슬레틱은 지난해 10월 "토트넘 핵심 공격수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5년에 계약이 만료된다. 이 계약엔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생각이다. 다가올 미래에 토트넘이 체결할 가장 큰 계약 중 하나"라고 알렸다.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으면서 토트넘이 언제쯤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서를 내밀지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해 12월 영국 현지에서 토트넘과 손흥민이 일명 '종신 계약'을 맺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큰 화제를 모았다.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이 남은 커리어를 토트넘에 맡기고 싶어 한다. 토트넘도 손흥민에게 엄청난 재계약을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31세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영향력에 감명을 받았고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파페 사르와 함께 무조건 재계약할 대상으로 간주됐다. 2002년생 세네갈 미드필더 사르는 지난 3일 손흥민보다 먼저 재계약을 맺으면서 2030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2025년 6월 계약이 마무리 되는 손흥민에게 1년 연장 옵션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2026년 6월까지 계약된 손흥민을 일단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고 새로운 장기계약 체결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이후 토트넘에서 중요한 선수로 발돋움했다. 9번 공격수 역할을 도맡았다. 현재 주급 19만 파운드(3억 1253만 원)를 받고 있는 손흥민에게 꽤 많은 팀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가 여름 이적시장서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거절했다"면서 "따라서 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에게 새로운 조건의 보상 해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는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슈퍼스타들을 대거 영입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7월 A매치를 위해 한국을 찾았을 때 믹스드존에서 "한국의 주장은 사우디아라비아에 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과거 기성용(FC서울)이 "한국의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를 인용한 대답이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 지원금을 토대로 거물급 선수들을 대거 데려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사디오 마네, 아이메릭 라포르트(이상 알 나스르)를 비롯해 네이마르,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알 힐랄) 등이 아시아 무대를 누비고 있다. 카림 벤제마와 은골로 캉테(이상 알 이티하드) 등도 소속팀에서 연일 선발 출전 중이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현재 토트넘의 초점은 1월 이적 시장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할 새로운 영입에 있다. 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행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토트넘도 서두르지 않고 손흥민도 서두르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몇 달, 몇 년 안에 논의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펼친다면 연봉도 올라간다. 현재 손흥민의 연봉은 988만 파운드(164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난 상황이라면 손흥민은 250억 원까지 연봉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마노는 "토트넘의 초점은 1월 이적시장 기간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필요한 것들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영입에 있다"라며 우선 순위에서 뒤로 밀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행복할 거라고 확신한다"라며 "토트넘도 손흥민도 서두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몇 달, 몇 년 안에 재계약을 논의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고 있어 재계약 협상을 급하게 추진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토트넘에서 8년 동안 뛰는 동안 손흥민은 통산 393경기 157골-85도움을 기록하면서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올랐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는 손흥민 최고의 파트너였던 해리 케인(435경기 280골)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기에 팬들도 하루빨리 구단 레전드와의 재계약 소식을 기다렸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동행에 대해서는 관심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