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토트넘 부상 선수 없었다면 무조건 패배" 맨유 레전드 네빌의 '한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1.15 10: 55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12승 4무 5패 승점 40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아스날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밀려 5위를 유지했다. 
맨유는 승점 32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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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된 손흥민은 당분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토트넘은 최근 새롭게 영입된 티모 베르너가 도움을 기록하며 무승부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베르너, 브레넌 존슨, 올리버 스킵,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선발로 내세웠다. 부상에서 회복한 중앙 수비수 반 더 벤과 로메로가 돌아왔다. 
토트넘은 킥오프 3분 만에 맨유 라스무스 호일룬에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박스를 가로지르며 발뒤꿈치로 흘려준 공을 강력한 왼발 슛으로 니어포스트 상단에 때려 넣었다.
토트넘은 전반 19분 페드로 포로의 왼쪽 코너킥을 히샬리송이 머리로 방향을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어 동점을 이뤄냈다. 히샬리송은 최근 리그 6경기에서 멀티 골 1회 포함 6골을 몰아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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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추가 시간 로메로의 헤더가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긴 토트넘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을 뚫은 베르너가 박스에 진입하며 중앙으로 건넨 공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잡아채 문전으로 파고든 뒤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토트넘이 경기 주도권을 잡고 공방전을 펼쳤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맨유 스콧 맥토미니의 헤더가 살짝 골대 위로 떠 다시 한번 가슴을 쓸어내렸다.
베르너는 토트넘 데뷔전에서 도움을 기록했지만 팀 내 최다 5회 슈팅을 날려 유효 슈팅은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함께 영입된 중앙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도 경기 막판 데뷔전을 치렀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졌지만 기대이상의 성과를 만들었다. 히샬리송이 골을 넣었고 베르너가 비록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도움을 만들며 예상 보다 빠른 적응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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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맨유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홈 구장에서 열린 경기서 토트넘의 경기력은 기대이하였다. 호일룬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맨유 레전드인 게리 네빌은 스카이스포츠 해설을 통해 "토트넘이 맨유보다 우세했다는 것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아마 그들의 선수들이 부상만 당하지 않았었더라면 이 경기에서 이겼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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