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예은·박지수 날았다' KB스타즈, 우리은행 잡고 1위 수성...5연승 질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1.14 16: 49

허예은(23)과 박지수(26, 청주 KB스타즈)가 KB 스타즈의 1위 질주를 이끌었다. 
KB스타즈는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60-55로 눌렀다.
5연승을 달린 KB스타즈는 시즌 16승 2패를 만들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우리은행은 15승 3패가 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양 팀의 승차는 이제 1경기 반이다.

1위를 두고 맞붙은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KB스타즈가 허예은의 연속 득점으로 치고 나가자 우리은행은 박지현을 앞세워 반격했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묶이면서 리드를 내줬다.
2쿼터 들어 흐름이 바뀌었다. 허예은이 꾸준히 득점을 쌓았고, 박지수가 골밑에서 존재감들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게다가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전반에만 반칙 4개를 범하며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KB스타즈는 2쿼터에만 20점을 몰아치며 36-25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이 3쿼터 들어 힘을 냈다. 김단비의 연이은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고, 골밑에서 박지수를 잘 막아내며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3쿼터 후반 박지현이 5번째 반칙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가 터지며 힘을 잃었다.
47-40으로 마지막 쿼터에 돌입한 KB스타즈. 강이슬의 3점슛으로 쿼터 시작을 알렸지만, 김단비를 막지 못하며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여기에 나윤정, 최이샘, 김단비, 이명관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면서 종료 1분 57초를 남기고 58-55, 3점 차까지 쫓겼다.
위기의 순간 허예은이 나타났다. 그는 결정적인 스틸로 우리은행 공격을 끊어낸 뒤 그대로 속공 레이업으로 점수를 올렸다. 스코어는 다시 60-55. 경기 종료 23초 전 던진 고아라의 슈팅도 림을 외면하면서 승부는 KB스타즈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KB스타즈는 허예은이 17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박지수가 17점 2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강이슬도 10점 8리바운드를 보탰다.
우리은행은 21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한 김단비의 원맨쇼에도 패배를 면치 못하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최이샘도 11점 6리바운드를 올렸으나 박지현(1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3쿼터 퇴장이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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