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 뮌헨)가 빠진 바이에른 뮌헨이 대승을 거뒀다.
뮌헨은 12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에서 호펜하임을 3-0으로 이겼다. 휴식기 후 후반기 첫 승을 신고한 2위 뮌헨(승점 41점)은 선두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42점)을 맹추격했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에 차출돼 빠진 뒤 첫 경기였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중앙수비 콤비로 호흡을 맞췄다. 두 선수는 무난한 활약으로 무실점 대승을 이끌어내 김민재 자리를 위협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이었다. 해리 케인의 원톱에 리로이 자네,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의 2선이었다. 라파엘 게헤이루, 조슈아 키미히가 중원을 맡고 알폰소 데이비스, 마타이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가 맡았다.
자네가 주고 무시알라가 마무리했다. 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무시알라가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무시알라가 선제골을 뽑았다. 뮌헨이 1-0 기선을 잡았다.
호펜하임이 역습을 시도했지만 뮌헨이 잘 차단했다. 후반 19분 크라마리치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노이어의 선방에 걸렸다. 호펜하임은 운이 없었다. 후반 20분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결국 뮌헨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번에도 자네와 무시알라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무시알라가 가볍게 밀어넣어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29분 호펜하임 미드필더 프뢰멜의 퇴장까지 나오며 뮌헨쪽으로 경기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마무리는 케인의 몫이었다. 후반 46분 추가시간 고레츠카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세번째 골을 터트렸다. 케인은 리그 22골로 득점선두를 달렸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멀티골의 무시알라에게 최고평점 9.3점을 부여했다. 마무리골을 넣은 케인이 7.9로 뒤를 이었다. 멀티 도움을 기록한 자네는 7.6으로 빛났다.
김민재 빈자리를 메우며 무실점 승리를 이끈 센터백 콤비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는 나란히 7.6으로 고평가를 받았다. 경기 중 퇴장으로 호펜하임 대패의 원인이 된 프뢰멜은 4.7로 최악의 평가를 면치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