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나 손흥민(32, 토트넘)과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의 이름은 빠지지 않는다.
중동 유력 매체 ‘알자지라’는 12일(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하는 선수 1,2위로 각각 손흥민과 김민재를 꼽았다.
더불어 ‘알자지라’는 두 선수를 포함, 주목할 선수 10인을 공개했다. 아시안컵 전망도 내놓았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이름은 9위에 올랐다.
‘알자지라’는 손흥민에 대해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경기에 나서 12골을 넣었다. 또 AFC 올해의 국제 선수 3회,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며 “A매치 116경기 41골을 넣은 손흥민은 대표팀에 도움이 되지만 그의 소속팀 토트넘에는 손해”라고 말했다.
김민재에 대해선 올해 AFC 국제 선수로 뽑힌 선수라고 소개하며 “지난 시즌 나폴리를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센터백 중 한 명”이라며 그의 별명이 ‘괴물’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의 뒤를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렘 다우사리(알힐랄)가 3위에 선정됐다.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4위.
5위는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 6위는 일본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7위는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 8위는 일본의 엔도 와타루다.
이강인을 9위로 꼽은 ‘알자지라’는 "한국이 아시안컵 우승을 일궈내기 위해선 손흥민, 그리고 이강인이 공격을 함께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피라스 부라이칸(알아흘리)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3명,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명, 이란과 카타르에서 각각 1명씩 명단에 오른 선수가 나왔다.
‘알자지라’는 우승 예상 국가를 일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란 순으로 점쳤다.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우승에 나서는 한국이 준우승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알자지라’는 일본이 우승할 것이라고 내다본 이유에 대해 "아시안컵에서 일본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가장 높다. 일본은 라치오의 미드필더 카마다 다이치를 뺄 정도로 전력이 막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지난 8번의 결승전 중 5번이나 결승에 진출한 이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대해선 "아시아 축구 최고의 경력을 가진 선수, 그리고 발전 가능성이 상당한 선수 모두 보유하고 있다"면서 "손흥민~이강인~김민재로 이어지는 활약으로 인해 이번 대회 성적이 좌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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