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오리무중에 빠졌던 고승범(수원 삼성)의 행보가 울산 현대로 이어지게 됐다.
축구계 소식통은 13일 "울산 이적을 추진한 고승범의 행보가 잠시 어려움을 겪었다. 고승범은 디펜딩 챔피언 울산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칠 예정이었다면서 "가장 큰 문제였던 수원 삼성의 이적 합의서가 발급되지 않아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극적으로 이적 합의서가 발급되며 울산행을 앞두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고승범은 수원 삼성이 강등되는 가운데서도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쳤다. 따라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수원 삼성의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던 고승범은 새로운 출발을 노렸지만 잠시 중단 된 것.
2016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고승범은 대구 그리고 군 복무를 위해 김천에서 뛰었다. K리그 통산 169경기에 나서 11골-14도움을 기록중이다.
특히 고승범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활약하는 선수. 기술과 득점력까지 갖춘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다.
고승범에 대해 울산인 적극적인 행보를 선보였고 수원 삼성이 원하는 프로세스를 모두 진행했다.
고승범의 이적 행보가 잠시 중단된 것은 수원 삼성이 이적 합의서를 울산에 보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울산은 수원 삼성이 요구한 이적 합의서를 보낸 상태.
이적 합의서는 법적인 효력을 가진 문서다. 이적이 마무리 되려면 양 구단이 이적 합의서를 나눠 가져야 한다. 울산도 선수 개인과 협상이 마무리 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일이 발생하며 부담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고승범은 수원 삼성이 이적 합의서를 발급하며 새로운 도전을 펼치게 됐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