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 베르너(28, 토트넘)의 토트넘 홋스퍼 합류에 위르겐 클린스만(60)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 언급됐다.
'로이터 통신'은 12일(한국시간) "티모 베르너는 그가 토트넘 홋스퍼에 완벽한 선수라고 주장하지만, 과연 위르겐 클린스만을 따라갈 수 있을까?"라며 베르너 이적에 의문을 표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플레이메이커이자 피니셔로 토트넘 공격에서 큰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리그에서 12골 5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없을 때 토트넘은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지난 1일 손흥민은 아시안컵으로 떠나기 전 "다른 선수들이 골을 넣을 수 있길 바란다. 무엇보다 그에 앞서 그들은 내 가족이자 팀 동료다. 그렇기에 많은 골을 기록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추가 영입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지난 6일 치른 번리와 경기에서 토트넘은 공격에 어려움을 보여주면서 공격수 보강이 필수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실제로 번리전서 교체 카드 공격수로 투입한 선수는 아직 성인 무대에서 경쟁력이 없는 제이미 돈리였다.
손흥민이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우면서 당장 기용할 공격수가 필요하다. 손흥민이 복귀한 뒤에도 전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추가 옵션도 필요한 상황. 이 과정에서 노력하던 토트넘이 나쁘지 않은 영입에 다다랐다. 독일 국적 공격수 베르너를 영입한 것.
베르너의 등번호는 16번으로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영입이다.
토트넘 홈페이지에 따르면 베르너는 "빅클럽에 합류해 기쁘다. 난 이미 첼시,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토트넘과 맞붙은 적 있다. 이제 이 팀의 일원이 돼 기쁘고 기대된다"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그는 "클럽의 많은 부분이 나를 반하게 만들었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이야기는 정말 좋았다. 내가 토트넘에 합류해야 하는 이유, 전술과 스타일, 그가 원하는 플레이스타일, 팀이 현재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알려줬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에게 딱 맞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대화 내용을 전했다.
베르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내 모습을 본 사람이라면 내 속도가 상대팀에 얼마나 큰 위협이 되는지 알것이다. 그렇기에 토트넘에서도 이런 부분을 보여주고 싶다. 팀에 잘 적응하고 싶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베르너를 향해 의문을 품었다. 매체는 "독일 국적 선수 중 6명만 토트넘에서 뛰었다. 슈테펜 프로인트, 크리스티안 치게는 모두 토트넘 팬들에게 사랑받았지만, 클린스만은 남다른 인기를 누렸다"라며 먼저 뛰었던 독일 선수들을 언급했다.
매체는 "2020년 펜데믹 상황에서 첼시로 이적했던 베르너는 RB 라이프치히에서 127경기 78골을 기록했던 유럽에서 가장 치명적인 공격수였다. 그러나 첼시에선 영 상황이 풀리지 않았다"라고 우려했다.
로이터는 "첼시에서 베르너가 고전한 덴 여러 이유가 있다. 부상이 있었고 코칭 스태프 변화가 있었다. 또한 매 경기 증명할 것이 너무 많았다"라고 짚었다. 특히 베르너는 첼시 시절 리그 56경기에 출전해 38번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하는 등 적응에 어려움을 보였다.
이어 로이터는 "토트넘의 주장이자 최다 득점자 손흥민은 한국의 아시안컵을 위해 차출됐다. 베르너는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히샬리송의 복귀로 최전방 공격수 자리가 보장되진 않았지만, 왼쪽 측면에서도 뛸 수 있다"라고 알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