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두 그라구신(21, 제노아)의 영입을 원하는 토트넘이 제드 스펜스(23, 토트넘)를 옵션으로 활용해 협상에 성공했다. 스펜스는 제노아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11일(한국시간) “라이트 백 스펜스가 금일 오전 제노아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제노아에서 21세 센터백 드라구신을 데려오기 위해 스펜스를 임대 이적 조건으로 끼고 협상 테이블을 펼쳤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유럽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드라구신이 토트넘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면서 “거래는 마무리됐다. 드라구신은 시즌당 급여 300만 유로(43억 원)를 받을 예정이며,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2500만 유로의 이적료와 500만 유로(72억 원)의 추가 비용을 제노아에 지불할 것이며, 제드 스펜스는 제노아로 임대를 떠난다”라고 알렸다.
토트넘으로서는 애물단지가 된 스펜스까지 처분할 수 있기에 일석이조다.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리즈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났지만, 무릎 부상으로 리그 7경기 출전에 그쳤다. 게다가 태도 문제로 조기에 계약을 해지당하고 토트넘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뛸 자리가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그를 다시 임대 보내면서 주급도 아끼게 됐다.
‘더 부트 룸’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프리시즌 때 스펜스에게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 그는 리즈에서 복귀한 후 구단의 21세 이하 팀에서 훈련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노아로 떠나는 스펜스는 토트넘에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얻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일단 그는 현지시간으로 10일 이탈리아에 도착했으며 11일 오전 메디컬테스를 마쳤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스펜스의 1000만 유로(약 144억 원) 금액의 완전 이적 조항도 삽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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