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감독, '치명적 실책' GK 향한 경고..."내가 볼땐 잘했어" -> "근데 결승 선발 모르겠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1.11 13: 58

"수비적으로 있으면 안 되는 실점이 많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 아왈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슈퍼컵) 준결승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장전 혈투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결승에 안착했다.
선제골은 아틀레티코가 터뜨렸다.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그리즈만이 올린 코너킥을 에르모소가 절묘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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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0분 레알은 코너킥 상황에서 뤼디거의 헤더로 1-1 스코어를 만들었다. 곧이어 전반 29분 레알이 경기를 뒤집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카르바할이 낮게 깔아준 공을 멘디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아틀레티코가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7분 수비수를 몰고 전진한 그리즈만은 박스 바로 앞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33분 아틀레티코가 앞서 나갔다. 골문 앞에서 모라타와 케파, 뤼디거가 경합하던 과정에서 공은 뤼디거에게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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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레알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40분 역습 과정에서 비니시우스가 슈팅했고 오블락이 선방했다. 튀어 나온 공을 벨링엄이 연달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 역시 막혔다. 그러나 다시 튀어나온 공을 카르바할이 끈질기게 득점으로 만들었다.
90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으로 향했다. 레알이 리드를 잡았다. 연장 후반 1분 사비치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행운의 득점이 나왔다. 연장전 추가시간 아틀레티코가 코너킥을 맞았다. 수문장 오블락까지 공격에 가담했다. 그러나 오히려 레알이 역습 찬스를 맞이했고 디아스가 득점을 추가하며 5-3 스코어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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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레알의 5-3 승리로 종료됐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역전승은 특이한 일이 아니라 레알 DNA이다. 이런 경기를 통해 우리 젊은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싸우게 된다"라면서 "질 순 있지만 절대 포기하지 마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레알 팬들은 골키퍼 케파의 활약에 불만을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선방 능력이 불안했을 뿐만 아니라 자책골 장면 역시 절묘했다.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캐칭 미스로 인해 안토니오 뤼디거가 제대로 알바로 모라타를 따라 잡지 못한 상황서 튀어나온 공이 맞아 자책골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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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뤼디거의 자채골이었으나 케파의 캐칭 미스가 크다고 판단돼서 자책골로 변경된 상태다. 이러한 자책골을 포함해서 케파는 경기 내내 아쉬운 플레이를 이어가면서 최근의 부진을 넘어서지 못했다. 실제로 케파는 레알서 17경기서 16골을 내주고 있다. 반대로 안드레아 루닌은 10경기서 6골로 준수한 상황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역시 점점 루닌의 기용 빈도를 늘려가고 있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안첼로티 감독은 케파의 활약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개인의 활약은 좋았다고 한다"라고 옹호하면서도 "수비력은 전반적으로 개선해야 된다. 선제골 장면을 포함해서 문제가 많았다"라고 우회적으로 케파에 대해 강한 비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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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 대해서도 안첼로티 감독은 "골키퍼로 누구를 기용할지 모르겠다. 케파나 루닌이나 두 사람 모두 출전할 자격이 있다"라면서 "경기 당일에 정할 것"이라고 경고성 발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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