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연장전 혈투 끝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 아왈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슈퍼컵) 준결승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장전 혈투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결승에 안착했다.
레알은 4-3-1-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어-호드리구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주드 벨링엄이 공격 2선에 섰다. 루카 모드리치-오렐리앵 추아메니-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을 맡았고 페를랑 멘디-나초 페르난데스-안토니오 뤼디거-다니 카르바할이 포백에 섰다. 골문은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지켰다.
아틀레티코는 3-5-2 전형으로 맞섰다. 앙투안 그리즈만-알바로 모라타가 득점을 노렸고 사무엘 리누-사울 니게스-코케-로드리고 데 폴-마르코스 요렌테가 중원을 맡았다. 마리오 에르모소-호세 히메네스-스테판 사비치가 백스리를 구성했고 얀 오블락이 골문을 지켰다.
선제골은 아틀레티코가 터뜨렸다.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그리즈만이 올린 코너킥을 에르모소가 절묘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레알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0분 레알은 코너킥 상황에서 뤼디거의 헤더로 1-1 스코어를 만들었다. 곧이어 전반 29분 레알이 경기를 뒤집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카르바할이 낮게 깔아준 공을 멘디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아틀레티코가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7분 수비수를 몰고 전진한 그리즈만은 박스 바로 앞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반전은 2-2로 마무리됐다.
후반 33분 아틀레티코가 앞서 나갔다. 골문 앞에서 모라타와 케파, 뤼디거가 경합하던 과정에서 공은 뤼디거에게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레알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40분 역습 과정에서 비니시우스가 슈팅했고 오블락이 선방했다. 튀어 나온 공을 벨링엄이 연달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 역시 막혔다. 그러나 다시 튀어나온 공을 카르바할이 끈질기게 득점으로 만들었다.
90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으로 향했다.
레알이 리드를 잡았다. 연장 후반 1분 사비치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행운의 득점이 나왔다. 연장전 추가시간 아틀레티코가 코너킥을 맞았다. 수문장 오블락까지 공격에 가담했다. 그러나 오히려 레알이 역습 찬스를 맞이했고 디아스가 득점을 추가하며 5-3 스코어를 만들었다.
경기는 레알의 5-3 승리로 종료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