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악연 때문에 '밉상'으로 낙인 찍혔던 페데리코 발베르데(27, 레알 마드리드)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에는 절대 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10일(한국시간) 영국 '골닷컴'에 따르면 발베르데는 스페인어 방송인 '모비스타'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우디 리그로 가는 것은 정말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우루과이 출신의 미드필더 발베르데는 레알의 핵심 자원이다. 지난 2016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발베르데는 잠시 임대를 떠났다가 2018-2019시즌부터 레알에서 뛰기 시작했다.
발베르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 카림 벤제마(37, 알 이티하드) 등 레알 전설들과 함께 뛰었다. 탈의실에서 일상을 공유했을 호날두와 벤제마 모두 사우디 리그로 떠난 만큼 발베르데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릴 수 있다.
발베르데는 "이곳 선수들과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본다. 예를 들어 호날두는 무엇을 원하고 어떤 자질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에 가는 것은 정말 불가능하다. 가능성이 없다"면서 "1000만, 2000만, 3000만 유로가 나의 삶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나는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에 있다. 나는 마드리드에서의 내 삶을 사랑하고 내 가족들도 마찬가지다. 그뿐이다"라고 강조했다.
발베르데는 레알의 중원을 책임지며 스피드와 패스, 슈팅 능력을 고루 보유했다. 피지컬에 기술까지 겸비했으며 오프 더 볼 움직임까지 좋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우루과이 대표팀에는 주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 팬들에게는 '밉상'으로 찍혀 있다. 2017넌 대전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에서 골을 터뜨린 후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이 됐다.
특히 발베르데는 우루과이 대표로 출전한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 당시 이강인에게 태클 후 과격한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쳐 비매너 논란을 일으켰다. 또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뛰던 지난해 2월 라리가 맞대결 경기 중 이강인에게 위험한 태클을 가하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