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냐 바이에른 뮌헨이냐. 이제 온전히 선수 선택에 달렸다.
이탈리아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라두 드라구신(22, 제노아)은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 중 한 팀을 선택해야 한다"라고 알렸다.
토트넘은 2023-2024시즌 3명의 센터백과 함께 시작했다. 에릭 다이어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이 이 3명이다. 그러나 반 더 벤은 지난 첼시와 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졌고 로메로는 잦은 경고와 퇴장으로 꾸준한 출전이 어려웠다. 또한 지난 에버튼과 경기에서 부상당했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벤 데이비스를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데이비스를 포함해 총 4명의 센터백을 보유한 토트넘이지만, 2명은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를 철저히 외면하며 기용 가능한 센터백은 '풀백' 데이비스가 유일하다.
또 악재가 닥쳤으니 데이비스의 햄스트링 부상이다. 토트넘 구단은 지난 6일 번리와 경기가 종료된 직후 "데이비스는 경기 중 절뚝거리는 모습이 보였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그의 햄스트링 부상을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센터백 보강이 필수적인 상황, 토트넘은 제노아의 수비수 드라구신에게 접근했다. FC 바르셀로나 출신 OGC 니스의 수비수 장-클레르 토디보를 먼저 노렸던 토트넘이었지만, 이 계약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토트넘은 드라구신에게 눈을 돌렸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드라구신이 포스테코글루의 축구 스타일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승격팀 제노아는 이번 시즌 9.7개의 수비 행동 당 패스를 기록하고 있어 토트넘과 경기 스타일이 다르다"라며 드라구신의 영입에 대해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옵타는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의 특징을 찾아내고 선수를 자신이 원하는대로 육성한 경험이 많다. 몇 달 전까지 윙백으로만 활약하던 데스티니 우도기, 페드로 포로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인버티드 풀백 중 하나로 성장했다. 엠폴리서 선방만 집중하던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높은 수비라인 뒤에서 공을 처리하는 데 능숙해졌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육성 능력을 조명했다.
매체는 "드라구신은 아직 선수 경력이 짧다. 적응력이 뛰어나고 투지가 넘치며 사고가 열려 있다. 아주 어린선수"라고 긍정적인 면이 더 크다고 결론내렸다.
토트넘의 구애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변수가 발생했으니 바로 바이에른 뮌헨이다. 디 마르지오는 "드라구신은 제노아 보드진과 만났고 바이에른 뮌헨, 토트넘과 다시 대화했다. 토트넘은 제노아에 2,400만 유로(한화 약 346억 원)와 600만 유로(약 86억 원), 제드 스펜스의 임대를 제안했다. 뮌헨은 3,100만 유로(약 448억 원)를 제안했다. 구단은 두 제안 모두 수락했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이제 선택은 드라구신의 몫"이라며 "구단이 두 팀의 제안을 모두 받아들였다. 결정을 내려야 하는 쪽은 구단이 아닌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 마르지오는 "SSC 나폴리도 드라구신 영입을 위해 새로운 제안을 건넸으나 선수는 해외 이적을 선호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