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올스타로 선정됐다.
축구 콘텐츠 제작소 '스코어90'은 9일(한국시간)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올스타를 선정해 공개했다.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짠 포메이션에는 손흥민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엘링 홀란-모하메드 살라가 최전방에 선택됐고 마르틴 외데고르-로드리-케빈 더 브라위너가 선정됐다. 앤드류 로버트슨-후벵 디아스-버질 반 다이크-카일 워커가 포백에 이름을 올렸고 수문장엔 알리송 베케르가 채택됐다.
2023년 전반기만 해도 손흥민의 흐름은 좋지 못했다. 2021-2022시즌 리그에서 23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오른 후 맞이한 2022-2023시즌이었지만, 득점력은 예전같지 못했다. 손흥민은 리그 10골 6도움으로 해당 시즌을 마무리했고 토트넘 홋스퍼는 8위에 그쳤다. 유럽 대항전 진출이 불발된 토트넘이다.
손흥민의 이러한 부진 원인은 '스포츠 탈장'으로 밝혀졌다. 지난 6월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손흥민의 부상 소식이 알려졌고 손흥민은 시즌 개막 전 치료받았다.
부상을 씻은 손흥민은 다시 도약을 준비했지만, 이번엔 다른 소식이 들려왔다. 토트넘 입단 후 줄곧 '단짝'으로 활약한 해리 케인의 이적설이었다. 케인을 원하는 클럽으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이 있었고 케인은 결국 뮌헨을 택했다.
손흥민의 곁을 떠난 '10번' 케인, 이내 또 다른 10번이 나타났다. 케인의 이탈 전 토트넘으로 합류한 제임스 매디슨이 그 주인공이다. 매디슨은 케인의 10번 유니폼을 물려받았고 손흥민과 공격에서 합을 맞춰갔다.
고비가 많았던 손흥민이다. 매디슨과 시즌 초 좋은 호흡을 맞춰갔지만, 매디슨이 11월 첼시와 맞붙은 리그 경기에서 발목을 부여잡고 쓰러진 것. 매디슨 말고도 미키 반 더 벤, 로드리고 벤탕쿠르,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주전급 다수 자원이 차례로 부상에 쓰러졌고 토트넘은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진정한 리더가 된 손흥민은 쉽게 쓰러지지 않았다. 부상과 출전 정지 징계 등으로 파트너가 계속 바뀐 가운데 전반기 리그에서 12골 5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어시스트까지 5개를 올린 손흥민은 20경기에서 총 17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스코어90은 라리가 올스타도 공개했다. 똑같은 4-3-3 포메이션에 비니시우스 주니어-앙투안 그리즈만-호드리구가 최전방에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는 주드 벨링엄, 토니 크로스,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선정됐다. 포백엔 에두아르 카마빙가-로날드 아라우호-에데르 밀리탕-주앙 칸셀루가 선택됐고 골키퍼엔 티보 쿠르투아가 이름을 올렸다. 11명의 선수 중 무려 8명이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