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나라 모두 정상급 선수를 출동시킬 수 있다".
글로벌 스포츠 분석 사이트 '파인에이클'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대한 우승 확률 및 프리뷰를 제공했다. 이 업체의 예상 역시 다른 업체와 비슷했다. 카타르월드컵을 기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일본이 우승 1순위, 호화 군단 한국이 2순위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월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2023 AFC 아시안컵’에 출격해 무려 64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E조에 속한 한국 은 바레인(15일), 요르단(20일), 말레이시아(25일)과 차례로 조별예선을 치른다.한국은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서 연속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후 64년 동안 준우승만 네 번 하며 우승과 인연이 없다. 2015년에도 결승에서 호주에게 패배했다. 유독 불운한 장면이 많아 ‘아시안컵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온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2024년은 한국의 아시아 왕좌탈환 최적기다.
한국은 6일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재성의 선제골이 터지긴 했지만 전반전 경기력은 답답한 수준이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조규성, 황희찬이 들어간 후반전 경기력은 나아졌다. 한국이 역대급 멤버를 보유한 강팀임은 분명하지만 특정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 이를 조절해야 할 클린스만 감독의 역량이 도마에 올랐다.
파인에이클은 우승 확률에 대해서 일본이 3.490, 한국이 5.250의 배당을 책정했다. 파인에이클은 "사무라이 블루의 아시안컵 예상은 그렇게 우울(블루)하지 않는다"라면서 "그들은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으로 5번째 도전에 나설만 하다. 월드컵서 스페인-독일을 잡고 크로아티아 상대로 인상적 모습이었다"고 프리뷰를 제공했다.
이 매체는 "일본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6년차이다. 꾸준하게 한 감독 아래서 계속해서 발전한 것이다. 실제로 2023년 들어서 페루-터키-캐나다를 잡은데다가 독일을 상대로 원정을 가서 무려 4-1로 승리했다"라면서 "이타쿠라 쿄, 도미야스 다케미로, 엔도 오와타루, 미나미노 타쿠미 등이 빅리그에서 뛴다"라고 분석했다.
2순위로 한국을 택한 파인에이클은 "한국은 1960년 이후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그 뒤로 4번의 결승에 올라갔으나 모두 준우승이었다. 아시아의 축구 강호를 자처하면서 이상하게 아시안컵에 약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팀을 정상화시키면서 다시 이겨내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과 마찬가지로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 빅리그에서 뛰어난 선수를 불러모을 수 있다. 여기에 뮌헨의 김민재와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황희찬과 이강인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라면서 "만약 한국과 일본이 그대로 조별리그부터 이겨나가면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