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L 팬들이 직접 선정하는 12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 6인을 발표했다.
콜 팔머(첼시)를 필두로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레온 베일리(아스톤 빌라),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히샬리송(토트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가 후보에 올랐다.
그런데 손흥민은 없었다. 지난 12월 프리미어리그서 가장 눈에 띄는 경기력을 선보인 손흥민이지만 후보 조차 선정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전 1골-1도움을 시작으로 뉴캐슬전 1골-2도움, 에버튼전 1골, 브라이튼전 1도움, 본머스전 1골을 터트리면서 12월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이 12월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 나서 4골-4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서 가장 공격 포인트를 많이 달성한 선수다.
특히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 선수인 Man Of The Match를 맨시티전, 뉴캐슬전, 에버턴전 그리고 본머스전까지 모두 4회 수상했다.
결국 손흥민은 PL 사무국에서 발표한 12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도 올랐다. 현재 손흥민은 솔란케와 함께 가장 수상이 유력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중이다.
토트넘은 8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31일 손흥민이 본머스전에 보여준 득점이 12월의 골로 뽑혔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본머스와 2023-2024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6분 골 맛을 봤다.
지오바니 로셀소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본머스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손흥민이 펄펄 난 토트넘은 본머스를 3-1로 꺾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12호 골인 이 골은 구단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으로 진행된 이달의 골 선정 투표에서 46%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고 토트넘은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열린 6라운드 아스널전(2-2 무승부)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올 시즌 처음으로 이달의 골을 차지했다.
그런데 PFA PL 팬 선정 이달의 선수 후보에는 손흥민이 제외된 것이다. 손흥민이 후보에 오른 6명의 선수들보다도 저조한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하기 힘들다.
팔머는 6경기 4골-2도움, 솔란케는 7경기 6골, 베일리는 7경기 3골-2도움, 쿠두스는 6경기 4골, 히샬리송은 7경기 5골 그리고 알렉산더 아놀드는 7경기 1골-2도움이다.
물론 골과 도움으로만 선수를 평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최소의 기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지표서 손흥민이 가장 큰 활약을 펼쳤는데 기대만큼 성과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