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에릭 다이어(30, 토트넘)가 탐탁치 않은 것일까.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토마스 투헬 감독이 다이어가 아닌 다른 수비수에게 눈길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과 다이어가 완전한 구두 합의를 마쳤다"면서 "토트넘도 그린라이트를 켰다. 모든 것이 준비돼 있다. 최종 결정만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해 다이어의 뮌헨행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다이어는 이미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계획에 없다. 이번 시즌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으로 중앙 수비를 꾸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와 반 더 벤이 부상으로 전력에 이탈한 상황에서도 다이어보다는 풀백인 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을 우선시했다. 이번 시즌 만료되는 계약과 함께 토트넘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태다.
그런 만큼 토트넘으로서는 뮌헨의 관심이 반가웠다. 무엇보다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이 투헬 감독과 구단에 다이어를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헬 감독도 다이어가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는 멀티 능력을 긍정적으로 봤다.
그런데 지난 8일(한국시간) 독일 매체들에 따르면 뮌헨이 라두 드러구신(22, 제노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입 명단에 드러구신의 이름이 오르면서 토트넘과 경쟁이 불가피해졌다고 전했다.
루마니아 매체 '가제타 스포르투릴롤' 역시 "뮌헨과 함께 토트넘, 나폴리가 드러구신에게 관심이 있다"면서 "뮌헨은 이적료 협상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제노아는 드러구신 몸값을 3000만 유로(약 432억 원)로 설정한 상태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프랑스 '르 10 스포르트'는 "투헬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PSG) 수비수 노르디 무키엘레(27)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프레스넬 킴펨베와 밀란 슈크리니아르를 잃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무키엘레는 다시 중요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2년 라이프치히에서 PSG로 합류한 무키엘레는 이번 시즌 리그 7경기 포함 총 10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완전히 받지 못한 모습이다.
이 때문에 무키엘레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파리를 떠날 것으로 보였다. 이탈리아 유벤투스가 유력한 무키엘레의 다음 행선지로 꼽혔다. 이적료도 1200만 유로(약 173억 원)로 저렴한 상태다.
하지만 뮌헨이 무키엘레 영입에 관심을 보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무키엘레는 주로 오른쪽 풀백으로 뛰지만 중앙 수비수나 오른쪽 미드필더도 가능한 자원이다.
독일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이 여전히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지만 다이어를 영입하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겨울 수비수 한 명만 영입하겠다는 것이다.
뮌헨이 관심을 수비수는 김민재와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한국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필 뮌헨의 관심에 따라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PSG)의 소속팀도 웃고 울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