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손흥민(31, 토트넘)의 멀티 골로 중국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중국과 맞대결을 펼쳐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6점(2승)으로 C조 1위를 지켰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중국은 3점(1승 1패)으로 3위에 자리했다.
전반 대한민국 이강인이 프리킥 때 관중의 레이저 공격을 받고 있다. 2023.11.21 /sunday@osen.co.kr
이강인(PSG)가 박지성(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의 후계자로 아시안컵을 빛날 유망주로 선정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5명의 어린 스타"라는 제목으로 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에 출전하는 최고의 유망주 5명을 선정해 알렸다. 여기엔 이강인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인 2022-2023시즌 마요르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대한민국 최고의 미드필더로 떠올랐다. 마요르카 소속으로 2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강인은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6골과 6도움, 총 12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공격 포인트 이외에도 이강인은 센스 넘치는 전진 패스, 저돌적인 드리블과 볼 키핑 능력을 보여주면서 상대가 누구든 자신의 장점을 보여줬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시즌 종료와 동시에 유럽의 거함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표했다. 이강인은 프랑스의 맹주 PSG를 택했다. 이강인이 스페인을 떠나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는 만큼 적응과 관련해 우려하는 이도 많았지만, 단숨에 팀에 녹아들었다.
특히 이강인은 네이마르가 떠난 뒤 홀로 남은 팀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와 여러 차례 골을 합작하는 등 팀 내 입지도 탄탄하게 굳혔다.
AFC는 이강인을 주목하면서 과거 한국을 대표했던 박지성(전북 테크니컬 디렉터)의 후계자 가능성을 기대했다. 박지성은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캡틴’으로 한국의 3위를 이끈 뒤 태극마크를 내려놨다.
AFC는 이강인에 대해 “지난해 여름 프랑스 최강 클럽 PSG의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이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등과 더불어 PSG의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또 이강인이 지난 3일 2023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 결승포로 팀의 우승을 견인한 활약상을 소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국이 손흥민(31, 토트넘)의 멀티 골로 중국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중국과 맞대결을 펼쳐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6점(2승)으로 C조 1위를 지켰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중국은 3점(1승 1패)으로 3위에 자리했다.
전반 대한민국 이강인이 프리킥 때 관중의 레이저 공격을 받고 있다. 2023.11.21 /sunday@osen.co.kr
AFC는 “이강인이 지난해 A매치에서는 4골 3도움을 기록해 아시안컵을 앞두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다”며 “64년 동안 아시안컵 무관에 그친 한국의 한을 풀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또 AFC는 "손흥민, 메흐디 타레미, 엔도 와타루 등이 이번 대회 출전하는 가장 유명한 선수들이지만 이 대회엔 한 달 동안 그들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하는 떠오르는 스타도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지난 여름 PSG에 이적한 뒤 출전 시간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그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주요 멤버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라며 이강인이 PSG의 주전급 자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와 꾸준히 출전하는 이강인은 알찬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프랑스에서 이미 한 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경기에서 이강인은 득점했다"라며 지난 4일 이강인의 선제골로 승리, 우승에 성공한 2023 트로페 데 샹피온(프랑스 슈퍼컵)을 언급하기도 했다.
일본의 상징이자 이강인과 동갑내기인 구보 다케후사도 베스트 영스타에 올라 눈길을 끈다.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는 구보는 지난 시즌(9골 7도움)에 이어 이번 시즌도 6골 3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싱가포르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이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후반 이강인이 대한민국이 5-0으로 앞서가는 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2023.11.16 /cej@osen.co.kr
다만 구보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왼쪽 허벅지를 다치면서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구보는 5년 전 아시안컵 결승전에서도 부상으로 벤치에서 준우승을 지켜보는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강인의 동갑 친구 구보 다케후사도 이강인과 함께 선정됐다. AFC는 "지난 월드컵에서 90분 조금 넘게 출전했던 구보는 이번에 카타르로 돌아와 일본의 주연이 됐다. 2019년 만 18세의 나이로 대표팀에 데뷔했지만, 주전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전했다.
■ AFC 선정 주목할만한 신예 5인
이라크 - 알리 자심(20, 알 쿠와)
일본 - 구보 다케후사(23, 레알 소시에다드)
우즈베키스탄 - 압보스베크 파이줄라에프(20, CSKA 모스크바)
대한민국 - 이강인(23, PSG)
말레이시아 - 아리프 아이만(21, 조호르)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