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PSG)가 결국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다.
풋 메르카토는 8일(이하 한국시간)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우리가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와 합의에 도달했다. 음바페와 PSG의 드라마는 이제 끝난다. 레알 마드리드는 결코 음바페를 포기하지 않았다. 음바페는 며칠 전 레알 마드리드 계약에 동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AS모나코에서 10대 시절부터 두각을 보였다. 제2의 티에리 앙리로 불리면서 리그 기록을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숱한 러브콜이 있었지만 PSG 임대 후 이적을 완료하면서 유럽 정상 등극에 도전했다.
2017년 PSG로 이적한 음바페는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음바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시대 계보를 이어받을 선수로 꾸준히 골과 도움을 기록했다.
또 음바페는 PSG를 포함해 프랑스 대표팀까지 맹활약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에 기여했다.
AS모나코 시절부터 연결됐던 레알 마드리드와도 꾸준히 연결됐다. 지네딘 지단 감독 시절부터 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한단 설이 들렸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음바페가 2017년 PSG에 합류한 레알 마드리드와 꾸준히 연결됐다”라고 짚었다.
여러가지 사정을 통해 음바페는 PSG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포기하지 않았고 음바페는 응답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꿈꾼 음바페의 계획이 이뤄질 상황이 됐다.
PSG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PSG에 이적료 3억 유로(4230억 원)를 제안했다. 음바페에게 1년 동안 총액 7억 유로(9875억 원) 연봉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적료와 연봉 총액을 더하면 1조 42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1년 단기 이적에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는 조건까지 붙였다.
하지만 음바페 측은 알 힐랄 협상단과 논의를 노골적으로 거절했다. 알 힐랄과 어떤 대화도 하지 않기로 했다.
레퀴프는 “알 힐랄은 PSG에 3억 유로를 배팅하면서 음바페와 이적을 논의할 권한을 부여 받았지만 협상단에 돌아온 건 없었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를 1군 팀에 포함하지 않는 강경책을 펼쳤지만 끝까지 고수할 순 없었다. 엔리케 감독도 이제 막 부임했고 음바페를 대체할 선수도 없었다.
결국 PSG는 네이마르 등을 보내고 우스망 뎀벨레 등을 데려왔다. 음바페가 원하는 팀 조건을 들어줬고 음바페도 PSG에 집중하겠다며 갈등이 봉합된 것처럼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에게 이적 데드라인을 설정했다. 1월 중순에 레알 마드리드에 답변을 줘야하고 그렇지 않다면 영입전에서 발을 빼겠단 통첩을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여름 음바페에게 제안했던 금액과 동일한 조건을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 연봉 2600만 유로(370억 원)에 보너스 1억 3000만 유로(1800억 원) 측에 제안했다.
그동안은 PSG와 먼저 협상해야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계약 만료 6개월 남은 선수에게 적용되는 보스만룰(사전 접촉, 협상 가능)을 활용해 음바페와 협상을 끝낼 수 있다.
음바페도 레알 마드리드 조건에 동의했고 내년 여름 팀을 옮기기로 합의한 모양이다. 프랑스와 스페인 매체에서 연달아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 합의 조건을 보도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이제 레알 마드리드는 새로운 선수를 얻었고 올여름에 큰 도전을 할 것이다. 이것들은 음바페와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