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 아르테타(42) 아스날 감독이 답답함을 표했다.
아스날은 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했다.
아스날은 54%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총 18개의 슈팅(유효 슈팅 5개)을 기록하며 리버풀보다 더 많은 슈팅(리버풀 12)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 35분 들어간 야쿠프 키비오르의 자책골, 후반 추가시간 터진 루이스 디아스의 골에 패배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풋볼 런던'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기자회견을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왜 아스날이 득점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심플하게 답했다. 그는 "공이 골대로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이유를 묻자 그는 "우리가 기회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늘뿐만 아니라 지난 몇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우린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가 경기에서 이길 자격이 있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결과는 매우 다르다. 우리 팀이 현재 유럽 최고의 팀을 상대로 용기, 좋은 태도를 보여줬기에 선수들을 지지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아스날은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3경기에서 만들어낸 골은 단 1골 뿐이다. 이에 아르테타는 "답답하지만 어쩔 수 없다. 리버풀은 자책골로 앞서 나갔다. 어떤 식으로 게임 플랜을 짜야 할지 모르겠다. 슈팅 18개로 부족하다면 35개가 필요하다. 그렇게 하다 보면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테타는 "특히 이번 경기 이후엔 풀럼전, 웨스트햄전보다 더 많이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환기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아스날은 오는 1월 20일 다음 경기를 치른다. 12일 정도 쉴 시간이 남은 상황. 아르테타 감독은 "이번 휴식은 좋다. 좋은 타이밍에 쉬게 됐다. 어려운 순간 우리가 느끼는 감정, 내가 느끼는 감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