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씨가 중국에서도 화제다.
‘소후닷컴’은 7일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대표팀의 소식을 전하며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씨는 아들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손 씨는 토트넘에서 주장으로 뛰는 아들이 월드클래스라는 말에 대해 ‘그렇게 말하지 말아달라. 손흥민은 아직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고 말했다”며 유명한 일화를 전했다.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은 중국에서도 단연 화제의 인물이다. 중국이 “쑹시민(손흥민)은 중국후예의 아들”이라며 어처구니없는 '손흥민 중국인' 주장을 할 정도로 대륙에서 기량을 인정하고 있는 몇 안되는 한국선수다.
중국에서도 손웅정 씨가 지난해 한 방송에 출연해 내놓은 '월드클래스' 발언이 화제가 됐다. 손흥민은 지난해 중국대표팀과 월드컵 예선에서도 멀티골을 터트리며 3-0 대승을 이끌어냈다. 중국이 질투할 정도로 손흥민의 실력을 인정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고 말하니 무슨 영문인지 이해를 못하고 있다.
‘소후닷컴’은 “손흥민의 아버지는 한국대표팀의 우승도 원치 않는다. 한국이 일본보다 기술훈련이나 투자가 뒤지는데 이번에 우승을 할 경우 한국축구가 자만해 발전이 더 지체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국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전성기에 64년 만이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일본에 이어 아시안컵 우승확률이 두 번째로 높다고 보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