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개막을 앞두고 라이벌 한국과 일본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히가시웹’은 “5번째 우승을 목표로 하는 일본대표팀에 대해 한국언론이 ‘일본은 분열되고 있다. 구보와 도미야스 등 일부 선수들이 대표팀에 불만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64년 만의 우승을 위해 일치단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것은 한국언론의 이간질이다. 일본대표팀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원인은 일본선수들의 인터뷰 중 발언이었다. 구보는 ‘문도 데포르티보’와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이 리그 중에 개최되는 것은 유감이다. 나에게 월급을 주는 팀은 분명히 소시에다드다. 하지만 이러한 토너먼트에는 참가할 의무가 있다. 강제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대표팀 참가에 부정적인 대답을 했다.
대표팀보다 자신에게 돈을 주는 소속구단의 성적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었다. 대표팀에 억지로 끌려간다는 구보의 발언에 많은 일본팬들이 실망했다. 구보는 “팀에게는 유감이지만 국가를 대표하는 것은 매우 훌륭한 일인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지만 이미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
역시 부상에서 돌아온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26, 아스날)는 “아시안컵을 왜 1월에 하는지 모르겠다. 선수에게 좋지 않다. 유로처럼 6월에 하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은 “구보가 억지로 대표팀에 간다는 한국언론의 해석은 잘못됐다. 도미야스 역시 일정을 유럽 기준으로 하자는 의견을 낸 것뿐이다. 한국언론이 찡그리는 일본선수 사진을 편집해서 의미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jasonseo34@osen.co.kr